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 히어로

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히어로 ㅣ 다봄 어린이 문학 쏙 4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피파 커닉 그림, 정회성 옮김 / 다봄 / 2023년 6월

오늘의 책: 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 히어로

말썽쟁이 헥터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이다. 학교가 끝나면 교장실에서 매일 벌을 서야한다. 아이들도 헥터를 싫어하고 그럴수록 헥터는 아이들을 더 괴롭힌다.

어느날 노숙중인 아저씨의 수레를 빼앗다가 그만 호수에 빠뜨리게 된다. 예상치 못한 실수로 경찰이 찾아올까 노심초사 하며 메이가 고자질을 할까봐 협박도 하게 된다.

우연히 시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용의자로 수레의 주인 토머스를 지목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헥터는 왜 이렇게 삐뚤어진걸까?

노숙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헥터는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들 그들도 누군가의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다소 두껍지만 탄탄한 스토리로 읽는 이로 하여금 책에 빠지게 만든다.

우리가 가진 편견, 선입견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만든다.

우리도 노숙자라면 으레 이상한 사람이라고 치부하곤 한다. 그들도 누군가의 가족의 구성원이었을 것이고, 존중받아야할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편견을 깨준다.

얼굴없는 도둑을 잡는 과정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하는것!! 우리가 가진 편견, 무관심이 사회적 혐오를 만들고,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오히려 더 삐뚤어지게 행동하는 헥터!

얼굴 없는 도둑을 찾기 위한 슈퍼히어로의 활약!!!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헥터를 보니 우리반 친구중 한 명이 생각난다. 얼마전 아이가 학교에 안와서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 엄마는 오히려 나보고 화를 낸다....

나는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한 것 뿐인데...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은 것이 학교탓이라고...

그 아이를 찾아서 물어보니...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그랬다고 한다.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지만 그걸 받지 못한 아이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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