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초초난난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작가소개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이시고,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어떤 상황에서도 인생을 긍정하게 만드는 따뜻한 힐링 소설을 쓰신 아가와 이토님이시다.
2008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달팽이 식당>이 누적 100만부 이상 발행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외 저서로는 <라이온의 간식, 패밀리 트리, 츠바키 문구점, 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등이 있다.
★책소개
작은 기모노 가게 '히메마쓰야'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시오리'는 우연히 가게에 들른 '기노시타'씨를 만나게 된다. 기노시타 씨는 시오리에게 JR역까지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그 둘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무언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시오리...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의지대로 되지 않기에... 그녀를 응원할 수도.. 그렇다고 그녀를 응원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일본 도쿄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소설이다. 다양한 먹을거리, 식당, 전통 축제등이 소설속에서 아주 잘 표현되고 있다. 일본에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소설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로는 이래도되는 걸까 생각하면서도 몸은 기노시타 씨가 있는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자석에 옷을 입힌 것처럼 내마음은 기노시타씨를 원하며 똑바로 나아갔다."p.79
"내가 모르는 세계를하루이치로 씨는 이토록 많이 아는 것이다. 마치 세상에 단 하나뿐인외국 그림책 같았다." p.164
"하루이치로 씨와 이렇게 마주 앉아 식사를 하다보면 가끔 소꿉놀이하는 기분이든다. 우리의 불확실한 관계를 상징하는것 같다. 하루이치로씨가 가까운데 멀었다. 멀 텐데 가까웠다."p.206-207
"남편의 마음을 받아주세요. 생전의 남편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남편 몫까지 행복한 인생을 살아주세요."p.274-275
요즘 일본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로맨스 소설은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일본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보며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