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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붉은 태양
후나사키 이즈미 글, 윤은혜 옮김, 야마시타 하쿠 원작 / ICBOOKS / 2023년 6월
평점 :

오늘의 책: 두 번째 붉은 태양
내가 평생을 살면서 노력했던 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달리는 것이 전부였던 하야토에게 어느날 충격적인 시련이 찾아온다. 달리기가 전부였던 아이에게 찾아온 '유익육종'이라는 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하게 된 하야토는 창문에 비친 모습에 절망을 한다. 학교에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밤이 되면 악몽으로 괴로워하는 나날이 지속된다.
그러던 어느날, 하야토에게 다가온 가와무라 사키. 그녀에게 마음을 준 하야토는 사키의 비밀을 알게된다. 그 둘은 어떻게 될까? 하야토는 다시 달릴 수 있을까?
"내 오른쪽 다리는 의족이다. 달리기를 그리도 좋아했던 내 오른 다리는 죽어 버렸다. 눈물이 말라버릴 때까지 울고 또 울었다."p.16
하야토의 마음에 감정이 이입되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함께 울고 웃으며 하야토가 힘내길 간절히 기도했다. 내 인생의 전부였던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린다면 과연 나는 어찌 살아갈 것인가? 그 어떤 위로의 말도 그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최소 한 두번의 위기를 겪게 된다. (물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질 것을 알기에.... 우리에게도 하야토처럼 두번째 붉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 믿는다.
우리반 아이들과 장애인식교육을 하면서 패럴림픽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장애인들의국제 경기 대회로 올림픽이 폐막한 후 1달 정도 기간 내에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도시에서 개최한다. 그들의 눈부신 활약을 보면서 아이들과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이 생각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장애'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가족애, 우정, 사랑 등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똑같은 사람이기에 차별받지 않을 권리!
우리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우리반 아이들한테도 추천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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