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프란스 드 발, 템플 그랜딘 등 초일류 석학들의 극찬을 받은 책이다.
특히 우리의 청소년기를 동물에 비유해 동물들도 그런 성장기를 겪는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와일드후드'는 지구상 모든 동물들이 새끼에서 성체가 되는 특정 시기이자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을 뜻한다. 야생동물들이 '안전, 지위, 성, 자립'이라는 어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배우는지 그리고 습득하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도 처음에는 우리의 품안에 있다가 점점 엄마의 손길이 필요 없어지는 시기가 오고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인간들을 포함해 동물들도 똑같다. 동물들의 파격적인 행동은 미성숙해서 벌어지는 일들로 그들은 이런 시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성숙해 진다.
박쥐가 포식자인 올빼미를 놀리고 조롱하는 행위. 다람쥐가 방울뱀 주변을 돌아다니는 행위. 해달이 백상아리를 향해 돌진하는 행위 등은 동물들이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계를 향해 한 발 나아가려는 몸부림인 것이다. 포식자를 피해 살아남는 법도 이런 시기에 배우게 된다.
그럼 이런 와일드후드를 겪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경험을 쌓으려면 먼저 경험해야 하며, 자신을 지키려면먼저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경험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와일드후드 시기의 동물들이 환경과 포식자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생존률이 떨어지는 것과 청소년들이 다른 환경에 쉽게 휩쓸리게 되는 것도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북한이 무서워 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중2들!! ㅎㅎ
우리아들도 얼마안남았기에.... 어떤 와일드후드 시기를 겪을지 넘넘기대된다. ㅎㅎ
물론 나도 격렬한 사춘기를 보냈기에... 무난하게 지나가진 않을것 같지만...
나의 갱년기 vs 아들의 사춘기...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두둥!!!!
"동물들의 와일드후드 시기는 천차만별이다. 초파리는 단 며칠만에 와일드후드를 벗어나지만 그린란드 상어는 50년동안 이 시기를 경험한다. 물론 그린란드 상어는 400년이라는 놀라운 수명을 자랑하는 어류로 150세가 되어서야 사춘기에 접어든다. "
"바다에서 우리는 인간과 동물의 놀라운 유사성을 다시 한 번 목격했다. 동물은 모두 10대를 거친다. 물론 그 시기는 생후 며칠에서부터 몇년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다르다.... 어떤 동물이든 어른이 되기위해 시간과 경험, 연습과 실패가 필요하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의 뇌와 행동 역시 청소년기를 거치며 엄청난 변화를 겪는다는 점이다."
부모들은 간절히 바란다. 우리 아이가 무사히 사춘기를 지나길...
그 어떠한 사춘기를 겪더라도... 울타리가 튼튼하면 아이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우리가 제자리를 잡고 있으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 울타리를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놓고 기다리자~!
이 책은 다소 두껍지만... 재밌는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그리고 겪을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 쯤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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