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니쿠코짱

항구의 니쿠코짱!
니시 가나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오늘의 책: 항구의 니쿠코짱

책표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힐링. <항구의 니쿠코짱>은 그런 책이다. 서정적이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

<항구의 니쿠코짱>은 소설로 출간됨과 동시에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영화로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따뜻한 가족 영화를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일본 북쪽 지방의 항구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엄마 니쿠코와 초등학생인 딸 기쿠코의 이야기이다.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생활하고 있는 그녀들. 사랑이 많고 순진해 이상하게 나쁜 남자들만 만나게 되는 엄마. 그녀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다정한 이웃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 5학년이 된 기쿠코는 엄마가 조금 부끄럽다. 먹는 걸 좋아해 계속 살이 찌고, 또 패션도 엉망이기 때문이다.

니쿠코는 뚱뚱한데 반해 기쿠코는 날씬하고 예쁘고 운동도 잘해 인기가 아주 많은 아이이다. 어느날 기쿠코는 니쿠코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고, 니쿠코가 그사람과 헤어진다면 또 마을을 떠나야할까봐 불안해하는데....

똑같은 점이 없는 모녀 사이를 바꿀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과연 니쿠코는 그걸 어떻게 헤쳐나갈까?

니쿠코는 많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사람을 믿고 사랑을 믿는 사람이다.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는 니쿠코.

기쿠코는 한 마을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떠나야하는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며 사춘기시절 제일 중요한 친구들과도 문제가 생긴다. 그런 불안함을 속으로 삼키다가 어느순간 표출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엄마와의 관계도 돈독해진다.

평범함 속의 소중함. 행복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이번 주말 아들과 영화 한 편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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