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滅(멸)
서종식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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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야스쿠니; 滅(멸)

"아~~ 제발" 책을 읽는 내내 이 마음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일이 소설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야스쿠니 신사

도쿄도 중심부의 치요다구 구단키타 3-1-1에 매년 일본인들 수백만이 참배하는, 전쟁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한, 전범들을 영웅시하고 신격화하는...

정권이 바뀔때 마다 매번 이슈로 떠오르는 야스쿠니 신사

책 표지에서 주는 중압감!

야스쿠니 신사 입구를 한자 滅(멸)이 크게 덮고 있는 모양

이 책은 그냥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내가 너무 끌렸던 책이다.

일제 강점기 속 독립군을 도왔던 최순임과 그녀의 손자들이 바라보는 우리나라 역사의 의미.

일제의 눈을 피해 상엿집에서 만난 순임과 박혁! 짧지만 강렬했던 그들의 사랑은 하룻밤으로 끝이 나고... 박혁과의 인연으로 그녀는 일제로부터 모진 고문을 받고 다리를 절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권철식(일제의 앞잡이!)의 방해로 독립 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 독립 운동을 한것이 죄가 되어 버린 세상.

설민국은 우연히 최선미(최순임의 조카)에게 눈길이 가게 되고, 선미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그이기에 민국의 도움으로 순임은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한 소송에 들어간다.

'대한 독립 의군부'의 단원이 된 선미와 '의현단'단장 민국.

선미의 언니 선애는 일본인 하시모토와 결혼을 하게 되고, 선애의 아이들 중 대한은 하시모토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대한은 타이키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완벽(?)적응을 하게 되고,,,

야스쿠니 신사를 파괴하려는 민국은 과연 신사를 파괴하고 무사히 한국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최순임의 삶과 가장으로서 힘들 삶을 살았던 선애의 모습에서 우리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안타까움과 연민, 자부심이 공존했고 제발 그들이 소설속에서나마 행복하길 바랐다. 현실은 너무나 참혹했지만...

민국과 대한의 사건은 너무나 안타까워서 눈물이 났다.

"피정복국 조선의 백성들 모두가 일본인들에게는 종이었고, 소모품이었다. 창씨를 하고 개명을 하고 언어를 말살시키려 하던....

그러고도 모자라 이땅의 정기를 끊어 일본을 위협하는 인물이 나지못하게 하려고 전국의 명산에 쇠말뚝을 박아 혈을 끊어내려 하였다. 아직 피지도 못한 처녀들을 끌고 가 전쟁터에서 일본군의 사기를 높이려 성적인 노리개로 삼은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만행이었다. 감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p.263

며칠전 뉴스에서도 일본 국회의원 약 90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왜 그들은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과오를 계속 범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야스쿠니 신사는 억울하게 강제로 징병, 징용된 조선인들도 합사되어 있다는게 문제다. 살아있는 사람들까지도 합사시켜놨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역사에 조금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야스쿠니 신사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 왜 우리와 주변국들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그토록 싫어하는 것인지를.... 그리고 일본은 그들의 만행을 진심어린 태도로 사과하는 그런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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