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도시 타코야키

해저도시 타코야키 - 김청귤 연작소설집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3년 3월

오늘의 책: 해저도시 타코야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책은 기후 변화로 인해 육지가 모두 바다로 덮인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가 살게된 인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편의 연작소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나는대로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sf 소설이 가진 매력은 우리의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것만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데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환경(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도 해저도시에 살아야하는 건 아닐까? 라는  경각심을 준다. 

이상기온현상. 해수면 상승 등과 같은 환경 오염은 갈 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수업시간에 환경과 관련된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과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환경프로젝트를 1년간 진행하면서 여러 책들을 읽고 실천방안을 생각해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하면서 우리 지구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보다 더 열심히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아이들을 보고 부끄러워질때도 많다. 

해저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지금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 물론 소설속에서는 물고기의 유전자 결합과 인공자궁안에서 태어난다는 등의 설정은 현실과 전혀 다르지만....

​[바다와 함께 춤을]에서 해수면의 상승으로 육지가 바다에 잠겨 인간은 배위에서 생활을 한다. 바닷속에서 오랫동안 숨을 참을 수 있는 인간의 종이 나타나고 그들이 바닷속에 잠긴 물건들을 가져와 배 위의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며 살아간다. 배 위의 삶에서도 빈부격차는 존재하고, 또 인간들이 살아가기 위해 돌고래를 이용하고 학대하는 장면은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걸 새삼 또 느기게 되었다. 

6개의 이야기 모두 너무 재밌어서 읽는 내내 머리속에서 영화를 한편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 이기심이 지구를 황폐하게 만들었지만 그 와중에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우리반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완전 집중해서 잘 들을 것 같다. 

다음주에 독서시간에 이야기 꽃을 피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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