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파드되 VivaVivo (비바비보) 52
나윤아 지음 / 뜨인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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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그럼에도 파드되



 책을 제일 처음 받았을때 제목이 너무 특이했다. 파드되? 한국어인가? 영어? 불어? 


'파드되'는 "Pas de deux" 발레에서 둘이 추는 춤을 말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서로를 믿고, 맡기고, 받쳐주면서 호흡을 맞추는 춤이라고 한다. 


아하!!! 책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발레를 주제로한 성장 소설이다. 



열여덟살인 온두리와 강유리의 이야기!


두 주인공들은 발레에 타고난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엄마의 눈물보다 폭력이 더 견디기 쉬웠다는 두리. 발레를 하는 두리는 늘 무대에만 서면 기절을 한다. 이는 어릴때 엄마로부터 받은 학대때문이었다. 


"내가 모든걸 걸고 낳은 앤데 왜 그만큼 사랑스럽지 않을까. 왜 그만큼 예쁘지 않지? 이상해." p.26


이런 엄마의 말이 문뜩 생각이나고 꿈으로도 나타난다.  꿈속에서의 두리는 엄마를 철천지 원수처럼 생각한다. 



두리로 인해 엄마는 발레를 그만두고 그것을 두리의 탓으로 돌리는 엄마. 엄마의 영향인지 두리는 발레에 엄청난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엄마때문에 무대에 설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속에서... 유리를 만나게 된다. 


유리는 천재라 불리우며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를 다녔지만 학교에서 쫓겨나다시피 휴학을 하고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무용을 멀리하게 된다. 



이 두 주인공들이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둘만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진짜 괜찮아지려면 묻어두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나도 알고 있었다. 그걸 알아서 마음이 더욱 저렸다. 자꾸만 눈물이 났다." p.187



가족들사이에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스스로 그 한계를 벗어나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정체성을 찾기위해 방황하는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성숙해져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지 일러스트도 너무 예뻐서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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