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 펑크 2077 - 브릿G 단편 프로젝트
김현재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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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성리학 펑크 2077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이버 펑크, SF, 환상, 공포, 일상 등 다양한 장르속에서 재미있는 필력으로 앤솔러지의 매력을 너무나 잘 드러내고 있는 성리학 펑크 2077!

요즘 들어 앤솔러지 단편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 책도 앤솔러지 소설답게 재밌는 이야기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다소 특이한 설정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제목도 신선하고 내용도 완전 신선하고 감동도 있으니 읽어볼 만하다.

총 8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는데...

1편: 상자의 주인- 삼촌과 함께 자라면서 철없는 삼촌으로 인해 집이 풍비박산이 되고 방울 상자로 부터 생긴 비극은 겉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2편: 성리학 펑크 2077 -인공지능이 성리학을 근간에 둔 국가 운영을 책임진 세계라는 특이한 발상으로 연구소를 탈출한 사이보그를 잡으려는 이야기이다. 강문수의 활약(어사 박문수가 생각남 ㅎㅎ)이 아주 재밌다.

3편: 살아있는 식물은 검역을 거쳐야합니다. -우연히 받은 과일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4편: 나무의 노래-우주의 항로를 따라 여행하는 종족의 이야기

5편: 전세계 지성인이 함께 보는 계간 역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폐간한 계간지가 악귀를 잡아두는 사업이었다는 걸 알게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

6편: 잘부탁 드립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7편: 자매의 탄생-정반대 성격의 자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 여성의 이름으로 억압받은 생물학적 여성 혜진,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고 싶었던 생물학적 남자 리아의 이야기

8편: 샛길- 외계의 새로운 생명체와 만나게 된 우주인들의 이야기

9편: 협탐(고양이는 없다.)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의뢰인의 부탁

9편의 이야기가 너무나 특이하고 재밌어서 읽는 내내 어? 어? 하는 생각이 따라다녔다.

낯선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 근본에는 우리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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