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
김태경 지음 / 앤카인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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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작가님의 책-


두려움에 떨고 있는 소녀에게 노크하며 다가 오는 세상.

그 세상은 말합니다.

"겁쟁이 소녀야!

넌 이제부터 전능한 붉은 거인을 찾아가거라! 그리고

거인에게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을 배워오너라!"

먹 1도와 팬톤 116U 별색1도로 인쇄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은 노랑과 검정의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렇게 두 가지 색으로 구성한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



(당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스타일링 '컬러테라피' -헤럴드 경제 2014.04. 29.)


안정감을 찾고 싶은 검정과 도전의 컬러 노랑!!

소녀는 두려움과 싸우며 세상밖으로 서서히 발을 딛는다.



똑· 똑

"소녀야, 소녀야. 문을 열고 나오면 아주 근사한 것을 보여주마! "

수천 마리의 새 떼,

태양이 닿을 만큼 거대한 꽃들,

유성우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까지 하지만

소녀는 집 밖으로 나올 마음이 없다.

집이 제일 안전하니까.

소녀가 순수히 나오지 않자 결국 세상은 뜨겁고 강한 태풍으로

집을 날려 버립니다.



소녀는 원하지 않던 세상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로 혼자 남게 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검은 여우.

큰형은 사냥군의 총에, 둘째 형과 셋째 형은 덫에 걸려 죽었다.

그렇게 혼자 남아 자신도 세상 밖으로 나가면 죽을것 같았다.

그런 여우에게 소녀는 손을 내믿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다.

두 번째는 근사한 건물을 짓고 싶어하는 건축가 개미.

평생 일만 하다가 꿈을 펼쳐보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이런 개미에게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소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여우와 함께 마주한 호숫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두려움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

호수는 지나가는 이들의 맘을 읽어내고 꾀어 잡아먹는 괴물이다.

호수가에 빠진 소녀를 건져내어 도와주는 여우가 없었다면....

네 번째는 위로를 건네는 금성이다.

"두려움은 오래 담아둘수록 무거워진단다.

무서울 때면 숨을 아주 크게 쉬어보렴.

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야"

내가 잘 쓰는 방법인데. 정말 효과가 좋다.

잠시 쉬어 숨을 깊이 들여마시고 내쉬면

한결 맘이 가벼워진다. 특히 분노가 치밀 때!!

다섯 번째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소중한 존재가 생겼을 때라고 말하는 오소리이다.

"나는 부모잖아. 자식이 제일 소중해서 그래. 너도 언젠가 네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 어떤 두려움도 견뎌내는 힘이 생길 거야.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 정말 신기한 일이지."

오소리에게 한 수 배우는 소녀!

그 곁에는 꼭 지켜내야만 하는 검은 여우가 눈에 들어온다.

여섯 번째는 겉모습만 보고 유령이라고 이름 지어진 유령초.

마치 창백한 시체 같아서 사람들은 유령초를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나를 유령이라고 생각하곤 하죠. 그래서 제 이름도

유령초가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유령이 아니라 꽃이라는 걸 알게 되어도 저에 대한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더라고요. 사실 진짜 두려운 존재는 아무 힘 없는 꽃을 괴롭히는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저만 보면 누군가는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숭배하려고 하고 ,

또, 누군가는 불길하다고 뽑아 없애려고 하거든요."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가둔 그 시선을 걷어내야만 바로 보인다.

일곱 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붉은 거인 바로 삼나무이다.

소녀는 죽어가는 검은 여우가 곁에 없게 될까봐 두려움을 느낀다.

"헤어짐은 슬프겠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단다.

두려움이란 네 생각과는 다르게 너를 해치려는 감정이 아니라 너를 도우려는 신호이지.

네가 감당하기 힘든일이 닥칠 것이라는 수호천사가 일러주는 경고 같은것.



붉은 거인이 준 제일 튼튼한 가지 하나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을 짓는다.

그 집에서 검은 여우는 소녀와 추억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서서히 두려움음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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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오래 담아 둘수록 무거워진단다. 이제 그만 내려놓으렴."

붉은 여우가 말한 이 한마디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의 핵심인것 같아요.

정말 마음에 오래 두면 무거워 지더라고요.

우리 삶에 항상 같이 가는 두려운 느낌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바로 내 자신이겠죠.

그냥 내려 놓으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되면 돌처럼 더 밑으로 가라 앉게 되더라고요.

두려움과 기다림은 항상 같이 다닌다고 생각해요.

꼭 짝궁같아요.

기다림은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요.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자는 문을 두드리고,

열매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자는 나뭇가지를 흔든다. (...)

오직 끊임없는 물음과 시도 속에서만 우리는 기다렸다 말할 수 있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드렝게 묻다 p235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게 집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깨닫고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려요.

마음 속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발 딛는 그 순간은 얼마나 설레일까? 생각해봐요.

유준재 작가는 말해요.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p220)

"두려움과 설레임은 같은 단어라고 생각해요"

나는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 어디에 지금 있을까?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난 두려움이 앞선다.

내가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때로는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작년 난 암흑같은 시기를 보냈다.

사춘기 아들이 제 자리로 돌아 오지 않을까봐 두려웠고,

장애를 가지고 있는 둘째 오빠의 갑작스러운 부고.

많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숨고 싶었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 싫었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싫어서 자꾸 인터넷 세상으로 나를 숨겼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나쁜 일만 있으랴!!

앞으로는 계속 좋은 일이 생기겠지!!

나를 옆에서 도운 이들이 있었어요.

계속 마음이 무거워 지지않으려고 무단히 노력했어요.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추억을 꺼내어 읽었어요.

붉은 거인이 소녀에게 말한 것처럼요.

그랬더니 믿음이 생겼어요.

그 믿음으로 세상을 잘 버티고,

두려움 보다는 설레임으로 세상에 도전해보려해요.


똑 ·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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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을 찾은 너에게 나무자람새 그림책 7
크렌 빙 지음, 앤드루 조이너 그림,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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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에서 flock의 의미를 찾아보면 '(많은 수가)모이다, 떼지어 가다(오다)'이다.

"FLOCKED'를 이현아 작가님은 한국어로

'빨간 꽃을 찾은 너에게'로 번역했따.

처음 제목을 왜 이렇게 번역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무리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어린양이

들고 있는 빨간 꽃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초록 들판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양떼에 어린양이 오게되요.

모든 양들은 어린양을 반겨요.

우리 양 떼에 잘 왔어.

양 떼에 있으면 편안하고, 따뜻하고, 안전하다고 말해요.

그래서 이렇게 모여살아요.













언제 부터 인지는 몰라도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며 같이 살지요.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표정의 얼굴과 행동을 보면 더 압권이예요.

넌 양 떼고 양 떼는 곧 너야.

넌 여기 있어야 행복해.

세상에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요.

서로가 모두 다른데요.

혹 내가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있는건 아닐까요?

바깥은 너무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아.

꼭 집에만 있어야해.

내 눈 앞에 있어야지 내 맘이 편안해.

내가 하라고 하는데로만 하면 넌 잘 할 수 있어.

과연 그럴까요?

아이는 계속 성장하는데 내 틀에 아이를 끼워 맞추고 사는건 아닐까요?



양 떼 무리속에 있던 어린양은 빨간 꽃을 발견해요.

빨간 꽃을 들고 아무도 모르게 바깥세상을 향해 떠나죠.

양 떼에 어린양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들 걱정을 해요.

위험하고 이상한 세상에서 어린양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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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면서 꼭 어린양 같았어요.

바깥은 넘 위험하기 때문에 내 아이를 꼭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아이가 한 명일 때는 외식도 자주 했는데,

한 명이 더 생기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냈어요.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아이들은 커 카면서 더 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고해요.

세상은 위험하고 집만큼 안전한 곳은 없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을 제 안에 가둘 수는 없잖아요.

더 넓은 세상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더 필요하니까요.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 위험속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 또한 아이들 몫이니까요.

무조건 '하지마!! '라보다는

같이 해보면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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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0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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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과 경옥이가 마주하다.

경옥이의 꿈은 돈을 모아 오갈 때 없는 아이들을 보살피는 쉼터를 만들고 싶었어.

이명환 작가의 엄마 '경옥'의 이야기.



엄마 품에서 콧구멍을 파고 있는 아들을 보며 이야기한다.

"나중에 울 아들 색시는 누가 될까?"

이렇게 아들은 커서 예쁜 각시와 결혼을 한다.

그것도 엄마와 닮은 색시다.



충청도 산골에서 팔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경옥!!

몸이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 같아서 누구에게도 지는걸 싫어했다.

나이 19세에 돈 많이 벌어서 멋지게 살 생각이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미싱이었다.

미싱하면서 돈 버는게 솔솔했다.

경옥은 그 시설 손재주가 좋은 미장이를 만났다.




그 미장이가 작가의 아버님이다.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간 엄마 '경옥'

아이들을 키우면서 삶은 더 윤택해진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와 함께 내려가려고 고향길을 택했다.

그 곳에서 아버지와 엄마는 작은 텃밭을 가꾸며

가끔 논 일을 도왔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엄마는 미싱일을 시작했고 야간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딘 엄마에게 닥친 위기.

몸이 약했던 엄마에게 위에 안좋은게 생겼다.

병원에 있다 돌아온 엄마의 모습에 많이 작아졌다.

그 시간동안 아이는 너무 커버렸다.

그림속에서 보여 주듯이 장면 장면이 클로즈업 되어서

아이는 크게 엄마는 작게 그려져 있다.

이미 아이는 그만큼 성장해있었던 것이다.

엄마를 회상하며 장면을 그린 작가님의 그림속에서

내 엄마가 보였다.



"하늘에서 색시꽃에 물을 주고 있을게."


엄마가 물을 계속 뿌려준 덕일까?

둘째 아들은 경옥과 닮은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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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바뀔때마다 빨간색은 계속 따라다닌다.

작가님은 그림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빨간색 가디건, 빨간색 포대기, 가정을 이룬 아내의 옷에서도 빨간색을

발견할 수 있다.

엄마 '경옥'의 삶을 그림책으로 멋지게 표현했다.

흩날리는 분홍색 꽃 밑에 서있는 두명의 경옥의 겉표지에서 알 수 있었다.

경옥의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드디어 마주하게 된 경옥과 작은 경옥!!

<경옥>이를 읽으면서 엄마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식당에서 음식을 하시던 울 엄마 <유자>

참 이름이 촌스럽기도 하다.

'경옥'이라는 이름대신 '유자'라는 이름을 한번 넣어 보고싶다.

울 엄마 '유자'의 삶도 참 순탄하지 않았다.

남편 복이 없어서 넌 남편 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렇게 5남매를 낳아 키웠다.

오전 8시에 나가 밤11시 30분이면 퇴근을 했었다.

35년 동안의 삶이 그랬다.

내가 결혼 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보니 울 유자씨 삶이 보인다.

결혼을 하고 애를 낳지 않으면 진짜 어른이 되는게 아니다.

그 삶에서 부모가 되어 가고 성장한다.

누구의 엄마가 아니라 내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가고 싶다.

꿈 많던 소녀가 아니라 꿈을 이룬 나로서 말이다.



미장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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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이 고양이 -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3월 추천 그림책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1
소피 블랙올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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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이 고양이>라고 번역을 하다니 참 맛갈스럽다.

nagative : 부정적인, 비관적인, 소극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를 김서정 작가는 시큰둥이라고 번역을 했다. 시큰둥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고양이 갔다. 사실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강아지와 고양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강아지다. 그러나 시큰둥이 고양이가 소년에게 하는 행동이 얄밉기도 하지만 정이 간다. 소년이 고양이를 키우자고 427일을 부모님께 조르던 모습은 꼭 내 아들같았다. 한참 사춘기를 겪던 아들을 위해 강아지를 한마리 키워 볼까 생각하고 알아보았다. 하지만 강아지를 돌볼 여유와 자신이 없었다. 뭐든지 아프거나 병에 걸려 생명을 잃고 사라지는 건 정말 싫었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키우면 그 동물과 유대관계를 갖고 조금씩 마음이 돌아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소년은 끊임 없이 가족을 설득했다. 그림을 그려서 냉장고에 붙이고, 엄마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할 때는 무조건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 눈 사람을 만들때도 고양이, 아빠와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고양이 그림이 있는 박스를 골랐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다. 그런 소년에게 가족은 요구한다.




책 읽기에 젬병인 소년은 고양이가 갖고 싶어 얼른 그러겠다고 한다.

엄마와 찾은 유기묘 보호소에서 발견한 '푸키' !!

왜, 소년은 그 고양이에게 끌렸을까?

'맥시밀리언 오거스터스 그자비에'는 고양이 이름이다.

소년은 '맥스'라고 부르기로 했다.

얼마나 힘들게 유기묘 보호소에서 맥스를 데려 왔는데,

뭘 해줘도 맥스는 시큰둥하다.

때로는 신문 위에 앉아 있거나

엄마의 신발에 얼굴을 파 묻거나

현관에 똥을 싸거나...

모두들 맥스에게 화를 냈다.

그래도 소년은 맥스를 사랑한다.

보호소 선생님이 소년의 집에 방문했을 때 다시 데려갈까봐 두려웠나보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가족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방을 깨끗이 정리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맥스의 유일한 책 읽기 방법은 큰 소리로 읽는 것이다.

나도 가끔 소리내서 그림책을 읽곤한다.

그럼 그림책의 내용이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다.

소년도 그런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맥스는 소년에게 다가온다.

<백만 마리 고양이>를 읽는 동안 맥스는 소년의 책읽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렇게 소년과 맥스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

그 후로 새로운 변화가 생겨났다.

친구들과 함께 유기묘 보호소에 와서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이게 바로 '북 버디스(Book Buddies)'이다.

시큰둥이 고양이와 소년이 함께 보낸 시간만큼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피 블랙올 작가님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바로 '클로디아'라는 고양이인데, 유기묘 보호소에서 데려올 때 부터 시큰둥했단다.

점점 클로디아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동안 꽃을 뜯어 먹기도 하고,

먹은 음식을 카펫에 토하기도 하고, 쓰다듬어 달라고 조른 뒤 쓰다듬는 손을 물어버린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가족은 클로디아를 사랑했다고 한다.

클로디아가 세상을 떠날 때 쯤 시큰둥이 고양이에서 다정한 고양이로 변했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사람이나 동물이나 늘 관심을 갖고 바라보아야한다.

시큰둥이 고양이 '클로디아'와 소피 블랙홀 작가님의 아들의 이야기

우리가 한번쯤 유기 동물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유기 동물이 생겨나고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그들의 존재와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었다. 그들도 사람에게 상처받고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인 시대에 사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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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정원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6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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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나만의 정원이 있다.

봄이 되면 화분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꽃을 피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소풍을 다녀온 아들이 자그마한 허브를 받아왔다.

그 허브가 5년이 된 지금도 잘 자라고 있고

꽃을 피우지 않는 레몬나무, 작년에 구입한 감귤나무,

몇 해 동안 꽃을 피우지 않던 칼랑코에가 올 해는 꽃대가 올라와

드디어 주황색 꽃을 피웠다.

사랑초는 정말 사랑스럽게 분홍색 꽃을 매 해 나에게 보여준다.

별로 관심없는 딸.

가끔 물을 주는 아들,

때로는 나의 작은 정원의 변화에 대해 알려주면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신랑.

작년에 신랑과 제주도를 다녀오고 귤이를 5일장에서 사왔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올 해는 향기 가득한 꽃을 보았으면 좋겠는데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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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정원>에서 만난 수줍은 소녀.

표지 가득 소녀보다 더 큰 꽃으로 장식했다.

검은 원피스를 입은 소녀와 함께 정원을 거닐어 보려 한다.


뒷 표지의 독특한 바코드와 발만 살짝 보이는 그림으로 장식했다.

소녀가 거닐고 있는 숲을 따라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소녀의 시선이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보인다.

시선이 아래로 향하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는 이런저런 걱정을 할 때가 많다.

수다스럽게 떠드는 아이들 속에 소녀는 혼자인것 같다.

그 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를 따라 소녀는 친구들로 멀어져 숲으로 향한다.



깊숙한 숲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나무로 둘러쌓인 거인의 정원이 나타났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나무잎, 꽃잎 사이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비를 피하기 위해 거인의 집에 들어갔다.

아무리 기다려도 거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비가 멈춘 거인의 정원은 너무 아름다웠다.

비를 머금고 있는 빗방울들이 정원을 더 선명하게 만들었고,

소녀는 혼자만의 시간을 누렸다.



밤이 되어도 거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소녀는 밤하늘을 온전히 느끼고 있었다.

그 때 나지막히 들리는 목소리....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께"

친구에게 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망설임 없이 쏟아냈다.

가만히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한 참을 이야기하던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소녀를 안고 있는 거인의 손과 얼굴의 미소 보이나요.

한 번은 온전히 그림만을 감상하고

두 번째는 글과 함께 그림을 감상한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 그림과 글이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 내면의 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녀의 검은 드레스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색이 변한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오렌지색 원피스에서 알게된다.

소녀의 감정의 변화를 ....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며 용기내어본다.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던 소녀는

거인의 정원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를 통해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자연에서 회복한다.

이 소녀를 보며 딸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유난히도 수줍음이 많고 앞에 나가면 발표를 잘 하지 못하던 딸!

꼭 엄마가 나타나야지 안심하고 눈 마주쳐야만 떨지 않았다.

많은 연습을 통해 현재는 누구보다 더 적극적인 딸이 되었다.

나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들어주는 이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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