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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나의 두 번째 토론 수업 - 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다섯 가지 이슈를 디베이트하다 ㅣ 청소년을 위한 나의 토론 수업
홍진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라는 틀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생기는것인데요. 토론은 상대방의 관점을 접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확증 편향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정답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문제를 보다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기술과 윤리, 공정과 정의, 미디어와 사회, 환경과 책임, 개인과 공동체 다양한 사유를 할 수 있는 토론 주제가 있었어요. 토론을 통해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더 나은 생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미디어와 사회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스마트폰을 오래 하면 부모님과 선생님께 혼나지만 성인이 되서는 스스로 조율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소에 휴대폰 사용시간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알고리즘이 서로를 말 안통하는 괴물로 보게 만들고 각자의 동굴을 만든다는것에도 공감이 되었고요. 필터버블이라고 해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는 정보만 골라서 보여주다 보니 반대 의견이나 다른 관점의 정보는 사용자의 시야에서 자연스럽게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한나아렌트는 생각하지 않는 죄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내면의 물음이 사라지면 인간은 악을 저지르면서도 그것이 악인지조차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생각을 멈추는 것 자체가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악을 생산하게 되는것이지요. 반성하게 되고 오싹하기도 했습니다.
지식을 저축하는것에 멈추지 말고 세상을 읽는것이 토론의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 있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악의 근원이라는것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