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20대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30대에는 무엇인가 이루어야 한다는 무형의 사회적 타임라인이 존재합니다. 커리어, 결혼, 자산 등 40대가 되기 전까지 갖춰야 할 것들을 달성했는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스물아홉, 서른아홉 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저자도 9가 들어가는 나이에는 자꾸 옛날 일을 떠올리게 된다고 하는 부분이 공감이 되었어요.
오히려 마흔이 되니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걷는 기분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며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마흔이란 어떤 것일까 재밌게 책을 읽어나갔는데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 오늘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성취에 집중하는 것이 불안을 낮추고 즐겁게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안무를 따라 해보거나 연극이나 공연을 본다고 해요. 그림체가 사랑스럽고 또래의 사람이 활기차게 일상을 보내는 것을 보니 저도 마음이 들뜨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나이가 들어도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 밖으로 나가는 펑키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표현이 좋았어요. 삶을 완전히 바꾸지 않아도 하루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해봐야겠어요.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책을 보며 많이 배운 거 같아요. 기분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