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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의 시대 - 힙성지를 넘어선 동네, 공장 거리는 어떻게 지금의 성수동이 되었나
조훈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저는 성수동과 문래동을 좋아해요. 공장지대의 기계음과 그 옆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세련된 음악, 투박한 공장 벽면에 그려진 감각적인 그래피티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그 어떤 공간보다 강렬한 생동감을 주는데요.
강남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가장 빠르고 화려하게 소비되는 공간이라면, 성수동과 문래동은 그 안에서 사람들의 서사와 기술, 그리고 취향이 얽히며 끊임없이 변주되는 공간입니다.
낡은 창고를 카페로 개조하거나, 공장 사무실을 디자인 스튜디오로 바꾸는 시도들은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방식이 아니라 그것을 영리하게 수용하며 재해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양성이야말로 우리 도시가 획일화되지 않고 오래도록 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수동은 서울숲, 한강, 골목상권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기때문에 업무지구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성수동에 있는 회사를 다닌다고 하면 젊고 감각있는 회사에 재직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얻는다고 하네요.
무신사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무신사 본사가 22년도에 성수동으로 옮겼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축한 브랜드를 오프라인 공간에 이식하면서 기업이 도시를 재설계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저자는 무신사 성수동 본사가 공간을 채우는 힘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이부분은 직접 방문해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젠트리피케이션등의 문제도 있는데요. 저자는 팝업,전시 케이컬쳐등으로 돌파할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다시 찾고 싶어지는 동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