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
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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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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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록사진 전문가로서 AI 시대의 사진이란 어떤 의미일지 고민합니다. 화려한 거짓 보다 진짜 서사를 담아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인 김경훈 기자님은 한국인 사진 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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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퓰리처상 속보 사진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2018년 11월, 미국 국경지대에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중남미 이민자 모녀의 긴박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인데요. 사진을 보면 손에 땀이 나고 긴박감이 느껴졌어요. 미국 국경순찰대가 장벽을 넘으려는 이민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한 상황이었는데요. 기저귀를 찬 어린 두 딸의 손을 잡고 매캐한 최루탄 연기를 피해 필사적으로 달아나는 온두라스 출신 어머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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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찍은 사진으로 사진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다시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해요.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막을 해결책은 무엇일지.. 불법 이민자라고 해도 가족을 분리시켜 다시 추방시키는 것은 비인도적 행위가 아닐지... 여러 가지 물음표를 이 사진을 보고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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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완성되는 예술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순식간에 끝나지만 그 한순간을 잡기 위해 사진가는 수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관찰합니다. 국경 지대의 긴박한 혼돈 속에서 모녀가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직감적으로 포착해 낸 것은 평소의 문제의식과 현장에 대한 통찰이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 끝에 응축되어 있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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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는 무엇을 찍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대상에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다가갔는지, 그래서 이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 사진가가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진가의 생각이 깊을수록, 그 사진을 보는 사람도 더 오랜 시간 프레임 앞에 머물며 생각에 잠기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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