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세계 -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오래된 감각에 대하여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나지윤 옮김 / 소용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4-5년 전, 깊은 인상을 받으며 읽었던 소설 모순을 최근에 다시 읽었어요. 이번엔 감동보다는 남자 두 명을 두고 저울질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불편함이나 구시대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명문장이 많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사랑에 대한 시각이 공감되지 않더라고요.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사랑이란 무엇인지 정리하고 싶어 책을 읽어 봅니다.

사랑이라는 세계는 우리가 읽어버린 감각인 사랑에 대해 통찰하는 글입니다.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한 연애와 결혼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사람과 살면 풍족하게 살 수 있을지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것은 인간 사이의 관계라기보다 상품을 놓고 흥정하는 장면에 가깝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속적 사고에 길들여진 나머지 한 가지 선택이 내 금전적 손익과 생활수준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연애관 결혼을 거래로 전락시킨다는 것이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능력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 씨앗에 물을 주느냐 방치하느냐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관심을 기울이고 물을 주고 관리할 필요가 있는 거죠. 어떤 태도로 상대방을 보는지에 따라 사랑은 잘 자라기도 시들 수도 있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타인과의 관계만큼이나 나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계산 없이 타인에게도 마음을 베풀 수 있는 것 같아서요. 완독해도 어려운 사랑은 참 흥미롭고 어렵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