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짭짤 모두의 파스타
도모리 시루코 지음, 기무라 이코 그림, 후지타 사유리 옮김 / 라곰스쿨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과 함께 읽은 책을 직접 번역하고 있는데요. 그 첫 번째 번역 책인 '달콤 짭짤 모두의 파스타'를 읽어보았어요. 저자는 '도모리 시로코'이고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책 내용은 친구에게 말실수를 하고 속상해하며 집으로 가던 소녀 미리가 우연히 나타난 커다란 '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가 파스타 나라로 가면서 시작됩니다.

미리는 파스타 나라에서 어린 왕자를 닮은 쿠스쿠스를 만나고, 이곳에서는 롱 파스타와 쇼트 파스타 간의 갈등과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파스타의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판단하거나 차별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야기는 결국 파스타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세상의 답은 하나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수학 문제처럼 명확하게 하나의 답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생이나 사회 문제처럼 복잡한 상황에서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이나 독단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사고할 필요성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어요.

이번 책은 관계의 어려움, 사과의 용기, 그리고 오해를 푸는 법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다름에 대해서 여러 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포용력과 공감 능력에 대해서 사유해 볼 수 있었어요.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만을 고수하면 새로운 정보나 더 나은 방법을 받아들이지 못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렵더라고요.

고집이 강하면 객관적인 사실이나 타당한 비판을 무시하게 되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이 커지기에 유연한 사고를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