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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거울 - 40년 경제학자가 전하는 삶과 투자의 지혜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부의 거울의 저자인 김영익 교수님은 40년간 애널리스트, 투자자, 교수 등으로 활동한 분입니다. 40년이라니.. 놀라운 숫자입니다. 자신의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재정적 성공을 넘어서 삶의 질과 행복을 강조하고 있어 유의미하게 다가왔어요.
책은 총 3장이며 성찰의 거울, 반영의 거울, 미래의 거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영의 거울에서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경제의 생애 주기를 살피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애 주기는 어떠할까요? 경제만 보면 성장이 멈추고 원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접어든 장년을 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갈 거라는 예상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일본과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GDP에서 재화와 용역을 포함하여 총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인 데 일본은 20% 수준입니다. 세계 경제가 좋다면 우리나라는 일본식 불황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반대가 되면 일본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경기는 확장, 호황, 침체, 불황 네 가지 양상이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수요와 공급, 화폐량 증가 등이 경기변동의 주요 변수가 됩니다. 천재지변이나 질병처럼 불규칙 요인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저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기 보다 이 흐름을 탈 수 있게 동향을 살피고 공부할 것을 강조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했다죠. 황금알을 넣는 거위인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고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희망을 계속 엿보게 되더라고요. 찰리멍거가 세상은 욕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질투로 움직인다고 말했다고 해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경제지표처럼 객관적인 부분도 봐야 함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