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
이항심 지음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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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많이 성과를 낼 수 있을까'에 몰두하다 보니 지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습관을 고치고 싶어 좋은 쉼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 이세이를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본인의 번아웃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실험노트라는 표현이 흥미로웠습니다.

치앙마이라는 장소는 저자의 우선순위가 고려된 곳입니다. 자연이 있는 곳, 예술의 도시, 친절한 커뮤니티가 있는 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저도 제가 가고 싶은 곳에 어떤 우선순위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환대하는 요가 수업,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있으며 명상과 요가 수련을 할 때 어싱이라는 경험을 했다고 해요. 어싱은 지구 표면과 우리 몸을 연결하는 뜻입니다. 맨발걷기를 하며 땅속 에너지가 몸속으로 전달되고 또 나쁜 에너지를 땅속으로 보내는 것인데요. 맨발로 땅을 밟아본 경험이 아득합니다. 저도 이런 자연과 연결되는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유롭게 땅을 밟으며 연결됨을 느껴봐야겠습니다.

일상으로부터 해방하는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현재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일상에서 좋은 쉼의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지속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쉼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오면 알아차리고 속도를 조절하라고 말합니다. 지침 방지턱을 만들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방지턱에 예를 들어보면 아침에 감사한 마음으로 일어나서 차명상을 하는 것과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의 체력과 에너지를 고려해 일과를 분배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많이 찔렸습니다. 내일의 나에게 미루는 습관이 있었거든요. 스스로를 아껴주고 좋은 쉼도 선물해 줄 수 있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기분 좋아지고 주변이 환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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