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로 쉽게 배우는 경제 수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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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를 보는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저도 대부분 OTT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경제와 연결 지어서 볼 수 있겠네요. 이 책은 OTT에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 내용과 경제법칙을 연결 지어 설명합니다. 흰색 코뿔소, 세렌디피의 법칙등 스토리와 연결해서 설명되니 더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흰색코뿔소는 넷플릭스 OTT에서 볼 수 있는 돈룩업 영화를 가지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흰색 코뿔소는 많이들 들어보았을 거 같은데요. 덩치가 큰 코뿔소가 달려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큰 사고가 난다는 의미입니다. 영화 속 인물을 통해 회색 코뿔소에게 들이 받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회색 코뿔소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한국경제는 국가부채와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나 가계부채는 주요국 중에서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 이 부채들이 한국경제의 회색 코뿔소라고 말합니다. 참 딜레마입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제 인생 영화인데요. 왓챠, 웨이브, 티빙 OTT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자는 이 영화에서 슬로 어댑터를 용어를 설명합니다. 저는 얼리만 들어보고 슬로는 처음 들어봤어요. 슬로 어댑터란 새로운 기술에 느리게 반응하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시스템이 안정되고 검증된 다음에 이용하기도 해서 어떤 면에서는 합리적인 소비자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슬로 어댑터의 생활이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식당이 키오스크로 모두 바뀌어 주문의 불편을 느껴하는 어르신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선택이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영화감독인 켄 로치 감독은 사회적 약자를 담은 영화를 계속 만들어왔습니다. 영화를 통해 빈민층이 그들의 빈곤을 탓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지 느끼게 하죠. 이러한 빈곤은 영화의 배경인 영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보이는 면이 많습니다.

경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감성과 이성을 두루 담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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