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요즘은 심리학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내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기도 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이네요. 인간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고 하네요. 판단하는데 결코 서두르지 않는 거라고 합니다. 서두르지 하고 계속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은 황양밍박사의 책입니다. 실생활의 적용할 수 있는 심리학 지식에 대한 궁리를 꾸준히 해왔다고 해요. 저는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 한다는 말의 음모론 파트가 기억에 남고 제 삶의 적용해 보고 싶어요.

예가 인상적이었어요. 초대받은 장소에 맛있는 음식이 많은 거예요. 맛있는 음식에 행복하다가도 다이어트도 걱정되고 나도 받은 것만큼 대접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거죠. 저자는 자신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 일이 때로는 괴로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해요. 사례가 있기도 했고 저도 삶에서 자주 경험하는 양가감정이라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때 마냥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고통스러운 일을 택하고 그 고통을 참아내려 하는데요. 이 모습이 고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달라요. 이 고통은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 용어로 만족지연이라고 합니다. 일을 마치고 곧바로 보상을 받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대가를 받는 것을 말해요.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소통을 해야 하는데요. 이 소통은 쉬운 일이 아니죠. 미루고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소통을 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면 더 돈독한 우정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절교했다고 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신경전을 더 이상 벌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갑작스러운 고통이 삶의 양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삶에 적용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