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관심을 가지면 삶이 깊이 있어진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을 느끼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선물입니다. 또한 음식을 익히는 방식은 충분한 칼로리를 공급하게 돼서 인간의 두뇌를 발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요리 행위는 잘 소화되지 않는 성분을 작게 조각내는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요리는 과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맛을 느낄 때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부드러운 것보다는 식감 있는 걸 재밌게 느끼는 편입니다. 맛에는 입에서 느끼는 입맛과 냄새 그리고 촉각이 있습니다. 와인은 떫은맛을 가진 탄닌산이 있고 탄산음료에 기포가 주는 느낌이 있는데요. 우리는 이러한 촉각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감각은 냄새와 맛과는 무관하지만 맛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저자는 이런 면에서 맛과 냄새 그리고 촉각을 맛의 삼위일체라고 표현했어요.
무지방, 저지방 식품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자는 이성적이고 신중하고 행동하라고 광고를 통해 홍보하지만 사람의 욕망을 이겨내긴 어렵다고 표현해요. 냉동피자나 패스트푸드에 감자튀김이 인기 있는 이유도 사람은 고칼로리 식품에 끌리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뭔가 당위성을 제공하는 것 같아 재밌게 읽었습니다. 무지방 떡을 먹어도 신체가 거기서 얻을 만한 게 없다고 느끼면 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고 해요.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농산물 부분에는 유전자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좋은 유전자가 있는 품종을 배양하여 더 맛있는 농산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을 더 살펴야 하겠죠. 맛과 과학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배워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좀 더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도 생겼어요. 그래서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