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 - 살면서 누구나 돌보는 이가 되고, 또 아픈 이가 된다
김형숙.윤수진 지음 / 팜파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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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간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아픈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생각했는데 돌봄을 하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돌봄을 해보니 간병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대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픔과 돌봄이라는 생의 과정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저자 두 분은 간호사입니다. 간호사이기에 많은 간병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직접 겪거나 들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글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내 가족이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숙련도 있는 간병사를 만나면 돌봄을 더 잘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간병은 전문 간병사의 도움을 받고 다른 가족은 가족역할에 충실해지는 거죠. 근데 아쉬운 면은 간병사에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곁에 있을 때 간병사분들이 휴게공간이 별도로 없다는 거였어요. 책을 읽으면서 간병사분들의 휴게공간이 의무적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봄에 대한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했으면 해요.

저자는 우리는 언젠가 병들고 아플 수밖에 없으며 간병을 해야 하거나 받아야 하만 하는 때가 온다고 말합니다. 그 시기를 외롭지 않게 보내려면 사회적인 제도와 돌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현재 가족 돌봄 휴직 제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배우자, 부모, 자녀,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가 질병, 사고, 노령으로 장기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근로자가 사업주에게 최장 90일까지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육아휴직처럼 이 권리를 당연하게 인식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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