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정치 사전 - 정치외교학자 김지윤 박사가 알려 주는 십 대를 위한 사전
김지윤 지음 / 다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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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에 경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어요. 계기를 생각해 보면 중학교 때 좋아하던 국사 선생님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꼭 읽어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때부터 자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정치에 대해서 무지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엔 국가의 힘이 강해지면서 정치권력의 상호작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배우고 싶으면 만화나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접하는 게 좋은 것 같아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십 대를 위한 정치사전이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머리가 있어서 한 파트를 있고 정리할 수 있는 구성도 좋았어요.

국제사회를 보는 시선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국제사회는 정글과 같아서 힘의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보편적 윤리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현실주의입니다. 이외에도 자유주의는 현실적인 시각에 따른 행동이 모두에게 파멸을 가져올 수 있어서 국제법, 국제기구 등이 기초가 돼야 질서가 있는 사회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현실주의가 지배적이고 현실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유주의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윤리적 잣대로 뉴스를 보다가 당혹감을 느낀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국익을 우선시하는 게 국가라고 생각하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가짜 뉴스가 등장합니다. 가짜 뉴스는 누군가를 속일 목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습니다. 대중 사이에 혐오와 갈등을 키우기도 하는데요. 

왜 그렇게 할까요? 자신의 정치 집단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비 합리적인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맞지 않는 정보는 부정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등 확증편향을 하게 합니다. 이 확증편향에 균형을 맞추려면 중도층이 많아야 합니다. 

그 외에도 클릭수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가짜 뉴스가 무분별하게 퍼지게 하는데 부채질을 한다는 내용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짜 뉴스는 3000년 전에 이집트 람세스 2세 때도 있던걸 보아 없애긴 어려워 보입니다. 저자는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도가 높은 사회를 만들면 가짜 뉴스가 증폭되기 어렵다는 걸 강조합니다. 그런 사회가 되길 고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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