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 ‘청소를 제일 잘한다’는 업체로 거듭나기까지 청소업의 모든 것
박주혜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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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청년 도배사 이야기'나 '저 청소일 하는데요' 등 몇년전에 출간한 책을 본 기억이 납니다. 편견에 맞서서 일을 하며 육체노동의 가치를 진득하게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최근 플랫폼노동자도 늘고 있고 직업에 경계가 사라지면서 저도 청소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는 지극히 자본주의적 사고로 청소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부분이 그전에 읽은 책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입주청소를 하는것을 보고 본인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왕 일을 할거면 사업을 하는게 더 돈을 많이 벌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마음을 다스려가면서 본인만의 노하우를 쌓아가는 모습이 대단해보였어요. 

진상고객에 대한 설명을 보면 현실감이 들었어요. 진상고객들은 청소하는 사람을 하대하면서도 본인은 음료수를 사다주는 교양을 가진 대인배로 여긴다는 부분에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갑질도 여러번 당했지만 진상고객보다 보람을 느끼게 하는 고객이 더 많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해요. 

요즘 입주청소가 평당 12,000원이고 34평을 기준으로 하면 44만2천원정도가 시세라는 내용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소득과 비용에 대해서도 다 쓰여있어서 이 일을 하면 어느정도 수지가 될지 계산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소로 전문성을 키운 다음에 청소와 접목해서 줄눈, 인테리어필름, 연마등 시공할 수 있는 품목을 패키지로 판매할 수 도 있었습니다.

청소전문자격증이 있다는것도 새로 알게된 정보였습니다. 정리수납자격증이 있고 그쪽 일을 전문으로 하는 분도 많아졌죠. 정리 못하는 사람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도 그렇게 바뀔거 같아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본인만의 노하우를 가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책을 통해서 청소일에 대한 가벼운 에세이뿐만 아니라 창업을 한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는것을 간접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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