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문장들 - 서툰 어른을 위한 진화심리학자의 위로
유지현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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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는 마흔 정도이면 깨달음을 가지고 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기대는 서른이 넘어가면서 깨지더라고요. 마흔이 되어도 쉰이 되어도 그 나이가 처음이라 어설픈 점이 꽤 있겠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마흔의 문장들은 어중간한 나이 앞에서 삶을 단단하게 해줄 문장을 담고 있습니다.

'비교는 기쁨의 도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교를 통해서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지만 불편함과 시기로 번지기 쉽습니다. 부러움을 느끼는 대상이 성취 가능하다면 노력을 하고 그럴 수 없다면 과감히 인정을 하면 성숙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푸짐한 식사를 한 후 느끼는 식욕과 같다는 말도 흥미로웠습니다. 진화심리학자 대니얼 네틀의 말인데요. 일단 얻고 난 뒤에는 그것을 계속 가지고 있는 다 해도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별하고 선을 지키면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완벽한 몸매를 원하지만 달콤한 케이크를 먹을 때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원하는 것에만 집착하면 원하는 것을 달성 후에 즐거움이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행복을 측정하는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중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로 대화와 먹을 때라는 답변이 나왔어요. 먹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답을 멀리서 찾지 말아야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소소한 행복의 집중하고 비교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제 몇 년 뒤면 마흔입니다. 좀 더 성숙한 내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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