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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 -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설렘 가득한 사랑이야기
단단 지음, 주은주 옮김 / FIKA(피카) / 2021년 5월
평점 :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
이 책을 읽으면서 순수한 커플에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자주 짓게 되었어요. 열일곱 살에 시작된 사랑이라 더 그런 거 같아요. 대학입시를 위해 화실에서 만난 둘. 처음에는 낯설어 했어요. 그러다 자주 얼굴을 익히며 점점 스며들어 갑니다. 그 모습을 보며 '오~'소리를 내면서 한 장 한 장 보았습니다.
저자는 본인은 토끼 얼굴로 그리고 연인은 고양이로 그렸습니다. 착하고 귀엽고 먹는 걸 좋아하는 여자, 단단! 그리고 까칠하고 듣기 좋은 말을 못 하는 남자, 17! 이 둘의 달달한 러브 에세이.
이 에세이에서 기억 남는 장면이 여러 개 있는데요. 첫 번째는 단단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모습입니다. 단단의 열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는 17에 모습. 그리고 선물에 진심으로 감동하고 좋아하는 단단. 그 모습에서 느껴지는 풋풋함이 생경하기까지 했어요. 파스텔톤 일러스트가 그 순간을 더 아름답게 기억하게 했습니다. 동화 같은 그림체라 보다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대입 후 장거리 연애가 지속되다 보니 경험하게 된 위기였어요. 지친 단단이 헤어지자고 말하자 17은 택배를 보내요. 마음을 홀리게 하는 편지와 함께요.
'너와 함께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헤어질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어'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면서도 단단하게 사랑을 지탱해 주는 17에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어요. 단단과 17은 밀라노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아이도 생겼다고 해요. 소설이 아닌 실제 그들의 러브스트리가 담긴 그림 에세이라 그 진솔함이 참 좋았어요. 사랑의 힘을 느꼈고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모습에서 배운 게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