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파괴
김민수 지음 / 달꽃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쿠바. 박보검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처음 그 곳에 경관을 보았어요. 그전에는 정치와 역사로만 이해를 했던것 같아요. 자유롭고 즐거워 보이는 분위기였어요. 그런 이야기를 담았겠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일상의 파괴는 사랑하는 연인이 죽은 뒤 그녀와 여행했던 쿠바를 다시 여행하며 추억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쿠바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명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스토리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해를 지나오면서 오해가 쌓이고 그것을 풀어나가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공감도 되고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뒤에 부록외엔 사진이 흑백인 점이 추모의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쿠바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는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어요. 이바나라는곳에는 해밍웨이의 흔적을 기록한 관광지가 있다고 해요. [발췌] 헤밍웨이씨께..나는 다시 쿠바에 왔습니다. 4년이나 걸렸죠. 당신에게 견줄 수는 없지만 낯선 이 나라를 나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당신의 흔적을 천천히 밟아보았습니다. 떠난 후에야 추억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당신은 나를 질책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너무 힘이 듭니다.

또한 작고 소박한 행복이 얼마간 머물렀고 대사가 떠올랐다고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발췌] 영화 청춘스케치 속 트로이의 대사/난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아. 치즈버거 같은 것 말야. 정말 맛있잖아. 비 오기 10분 전의 하늘, 웃음이 수다로 변하는 순간, 담배 한 대를 피며 즐거운 순간을 보낼 때. 작은것에서 기쁨을 찾는다는게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은 행복을 자주 느끼게 하는 방법이니까.

일상의 파괴는 슬픈 결말의 연애소설을 읽는 것 같았어요. 더불어 쿠바라는 지역에 대해서 조금 더 친밀하게 느껴지게 만들어 준 책이예요. 토요일 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소박한 행복이 이 책을 읽는 시간안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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