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모르겠고 하루만 열심히 살아봅니다
최현송 지음 / 팜파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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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인간의 죽음에 대해 연구하는 호스피스 운동가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멋지게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하루를 그리고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경험하는것이라고요.

온전하다는것에 주목해봅니다. 저자는 하루치 고민을, 하루치 재미를 외면하거나 놓치지 않고 살아가고자 애쓰는 사람입니다.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책에 녹아져 있었습니다. 목욕탕을 간다거나 산책을 한다거나 글을 쓰는등이요. 본인이 경험했던 확실했던 하루! 그 안에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즐겁게 읽혔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요리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혼자 살면서 효율을 위해서 밥을 해먹기보단 사먹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저자는 나만을 위해 공들인 요리 한접시가 주는 위로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요리를 하고 나누어 먹는 과정을 상상해보니 정말 치유에 가까운 것 같아요.누구에게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소울푸드가 있듯이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한다면 그 하루는 풍요로울 것입니다. 저자는 포슬포슬하고 촉촉한 오믈렛이 본인의 레시피를 가득 채운 정성어린 요리라고 소개했습니다. 공들여 만드는 나만의 요리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최근에 프리타타를 직접 만들어보았는데 쉽고 간단하면서도 맛이 훌륭해서 만족했었는데요. 그 요리를 저만의 소울푸드로 좀 더 발전시켜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나는 하루를 이렇게 보내니 행복했는데 넌 어때?' '너가 좋아하는 자연공간은 어디야?' 하고 계속 질문을 던지고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무기력해하거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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