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경제학 : 경제 개념과 원리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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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경제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성과는 오히려 별 공부 없이 투자한 친구가 잘 되는 경우 말이죠. 이런 경우에 허탈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공부했던 시간에 대해서 조금은 후회가 남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주식으로 돈을 벌었는지 잃었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는 편익과 위험성이라는 비용을 철하게 따져 투자했는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택하는 과정이 훌륭하지 않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운을 따르는 선택을 반복하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죠. 책 서문에 이 글을 보니 스스로 복잡하게 얽힌 경제라는 실타래를 풀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내 돈은 내가 지킨다!

기회비용에 대해서 다룬 부분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기회비용까지 모두 고려한 나머지를 경제적 이윤이라고 하고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계산 결과를 회계학적 이윤이라고 나누어 부른다고 해요. 지난 경험을 되돌아보니 기회비용을 놓치고 이익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아서 씁쓸했습니다. 동일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거나 동일한 효과를 최소비용으로 이루기 위한 사고를 하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무겁게 전해졌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지갑을 열기 전에 꼭 따져보는 것들이라고 정한 꼭지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기회비용 및 희소성, 매몰비용, 편익과 비용, 한계효용 등을 다루었습니다.

저승사자가 묻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물가 상승률 높은 세계로 갈래? 아니면 물가 상승률 낮은 세계로 갈래? 하고요. 유독 한국 사람들은 물가 상승률 높은 세계를 선택했으며 그 이유는 부동산 투자를 좋아한다고 표현했어요. 인플레이션을 이런 예로 들다니..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재화나 서비스 가격에 비해서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의 수혜자가 되었지요. 구두창 비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돈을 수중에 가지고 있지 않고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구두창이 닳는 현상이 있어 과거 구두창 비용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합니다.

책 내용이 쉽게 시작해서 심화하는 내용으로 들어가서 읽으면서 몰입하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금융 설계와 경제습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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