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
정위.이나래 지음 / 브.레드(b.read)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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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이상신호가 오면서 먹거리에 신경 쓰게 되는 편입니다. 속이 더부룩하니 두통도 오고 몸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편한 식사에 관심이 생기면서 채식도 찾아보고 슬로푸드도 검색해보는 요즘입니다.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은 소탈하면서도 온기가 있는 메뉴입니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편집되어 있습니다. 계절별 음식과 차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위 스님은 초겨울이면 꽃 시장에 방문한다고 합니다. 꽃병에 꽃가지를 꽂아두면 겨우 내 쉽게 시들지 않고 점점 진해지다가 봄이 되면 검붉은 열매가 된다고 합니다. 이 꽃가지에 이름도 같이 소개되어 있으면 좋았을 텐데 책에는 적혀있지 않았어요. 스님은 영양을 응집하고 있는 계절 채소를 잘 아시는 것 같았어요. 겨울의 비타민으로 파래와 매생이를 소개하는 글을 보니 더 와닿았어요. 매생이는 1월에 잠깐 나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보통 굴을 넣고 끓이는데 스님은 마른 표고버섯 우린 물에 매생이국을 끓였어요. 맑고 개운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 1월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책에 소개된 대부분은 복잡하기보단 간단한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었어요.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집 밥 대접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데요. 누군가에게 밥상을 차려준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잖아요. 열린 마음으로 하나하나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에필로그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요즘 사람들은 집에 사람을 초대해 차 한잔 마시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요. 되는 만큼 한 끼 대접하면 되는데 영화에 나오는 수준으로 차릴 생각으로 해서 그런 것 아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길상사에서는 여름에는 보리 차를 겨울에는 둥굴레차를 끓여 대접한다고 합니다. 물을 끓이는 정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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