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50의 서재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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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다카시의 신작.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를 읽었습니다. 2019년 현재 제 나이 만 서른하나인데요. 부모님이 50대입니다. 최근 주변 친구들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어요. 부모님이 편찮으시다는 이야기입니다. 몸도 그렇지만 감정적으로도 힘드신 시기 같아요. 책에서는 50세가 되었을 때 추구하던 인생의 목적이나 가치가 흔들리게 된다고 표현해요. 이유는 노화를 실감하게 되고 자녀는 독립하고 부모님은 연로해서 노환으로 돌봐야 하는 상황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저자는 100 세 시대의 절반인 50에 좌절이 아닌 유익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려면 어떻게 사는 게 좋을지 책에 담아놓았어요. 단순히 50대가 아니라 인생관에 대해서 고민 있는 분이라면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서 기억나는 부분은 부정적인 감정에 직면했을 때 '이게 내 힘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인가'를 먼저 확인해본다는 것이었어요.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일이라면 여행을 한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사람을 만난다거나 시간을 촘촘하게 잘 보내서 시간의 치유력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정신없거나 복잡할 땐 '내가 지금 해야 될 일이 뭐지'를 생각하고 실행합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미션이 조금씩 완성이 되더라고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면 그대로 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거 공감돼요. 그 대신 책 내용처럼 몸과 마음을 다른 곳에 옮겨보는 것이죠.

자신을 표현하는 취미활동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어요. 저도 저를 표현하는 취미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던 찰나였거든요. 책에서 예를 든 것은 꽃꽂이, 춤 등이 있었어요. 춤은 에너지를 생성하게 하고 리듬감도 키우게 합니다. 취미 활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고 그리고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 슬로건은 50대는 이성이 쳐다보지 않고 아이들도 말 섞는 걸 싫어한다는 등으로 자극적으로 썼지만 책 내용은 담담한 편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시간을 소중하게 쓰면 행복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실속 있게 지루하게 살기. 전 그것이 진정한 행복 같네요.

러셀의 행복론 중

위대한 책은 한결같이 지루한 부분이 있고

위대한 생애에는 하나같이 지루한 기간이 있다.

위인들의 인생도 두세 번의 위대한 순간을 제외하면,

늘 흥분으로 가득한 인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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