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으로 산다 - 왕양명의 《전습록》 읽기 이음 클래식 2
임홍태 지음 / 문헌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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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사람은

반드시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야 하며

덕을 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마음을 길러야 한다.

이 책에서는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 악을 제거하는 공부를 해야 된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문제의 핵심을 발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양명의 에피소드와 함께 차분히 머리에 스며들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일반적인 사람은 이런 면이 있다'라는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나는 정말 일반적인 사람 이구나'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 마음에는 두 가지 집착이 있는데 첫 번째는 지나가 버 린 일에 미련을 두는 것과 어떤 사건이 아직 이르지 않았는데 마음이 성급하게 앞서가 있는 것이 있다고 쓰여있는데요. 제가 자주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자꾸 복기하면서 속상해하는 경우도 있고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인데 마음이 들떠서 현재의 일을 제대로 못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성인의 마음은 이미 지나가버린 형상은 지나간 대로 두고 아직 오지 않은 형상은 미리 갖추지 않습니다. 마음이 혼탁하지 않게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고 닦아주어야 합니다.

배움이라는 것은

어느 한순간 완성되어

그만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생 끊임없이 추가해야 할 목표다.

양명은 널리 배우면 의문이 없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배우려는 의지 없이 현재 알고 있는 것에 만족하면 질문이 적어지겠죠. 사람이 타성에 쉽게 젖고 오래된 습관 속에 매몰되는 경우가 잦은데 그것에서 탈피하라고 조언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진정한 앎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죠. 메타인지가 떠오르는데요. 인지심리학, 양명이 하고자 하는 말이 일치합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이 과정 속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읽기라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왜곡해서 읽을 수도 있고 역사 등을 모르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요. 임홍택교수님께서 전습록을 잘 풀어내주어서 참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성실함은 모든 행위의 근본이라고 마지막에 써주셨는데요. 성실하게 신뢰를 지켜 나가는 것을 본분으로 생각하고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행동할 것. 그렇게 주체적인 삶을 살라는 양명의 당부를 독자에게 잘 전달해주신 것 같아요. 저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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