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이라는 책
알렉산다르 헤몬 지음, 이동교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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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솜씨가 수려합니다. 묘사와 감정 설명이 디테일해서 마치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거 문경란 기자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곁의 난민"이라는 책을 쓴 저자분이기도 한대요. 일반적으론 난민에 대한 선입견들이 있죠.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주로 하는데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힘주어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엘리트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에 피난처를 구하고 그곳에 망명할 권리가 있다"라는 세계인권선언 14조의 선언문도 알게 되었습니다. 난민들은 오히려 내 나라를 떠나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다른 나라로 가려는 마음을 먹기에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책의 저자는 보스니아 출신입니다.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영화 평론 일을 하면서 기자로 활동을 했습니다. 기자 일로 미국에 가게 됩니다. 미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올 즈음에 보스니아 내전이 있고 달라진 고향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책을 보고 더 검색을 해보니 정말 잔인하더군요. 저자는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 되며 난민 생활을 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가족들도 보스니아 내전 중에 이민을 하게 됩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합니다. 저자의 하루하루는 고단하게 이어집니다. 판매원, 강사 등을 하게 되면서 영어 실력이 늘기도 했지만 영어를 잘 못했던 처음엔 당혹스럽고 곤란스러운 일도 많았습니다. 책 떼지에 "나는 이 책을 살아냈다"라는 문장이 그의 삶의 전체를 표현하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난민, 이민으로 인해서 상실감을 느끼며 생활을 이어갑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 차별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차별적인 시선 등을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며 저도 저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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