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고민사전 : 청소년.학부모편 -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5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해도 잘 이겨내. 의지하고 도움받을 사람을 찾기 전에 내가 나의 마음을 지키고 보살필 줄 알아야 해. 내 마음 근육이 튼튼하면 기댈 사람을 찾아서 헤매지 않아도 된단다. 외로움, 소외감, 열등감같이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에서도 자유로워진단다.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서 내 감정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 타인의 감정에도 공감할 수 있고 내 마음을 보호할 수 있어.

책 포맷이 편지를 주고받거나 상담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내 이야기처럼 이입하며 보았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만난 선생님 중한분이 청소년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느날 만났는데 표정이 안좋아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상담받으면서 아이들에 직설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에 마음이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앞에서 욕을하고 성적인 농담까지 하는걸 보고 지치고 힘들었다고요. 자신이 이 아이들을 바꿀 수 있을거라는 오래된 믿음이 흔들릴정도로 지친날을 보냈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책을 보고 그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청소년의 고민을 들어주며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항상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보람을 느끼던 그 모습이 떠오르네요.

저자인 박상미님도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한 분이라는게 글을 읽으면서 느껴졌습니다. 그들에 눈높이에서 이야기 하고 찬찬히 설득해나가려는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성과 우정,성적등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 다루어져 있습니다.

무기력관련 글을 공유하고 싶어요. 만성적인 무기력에 빠져서 방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죠. 저자는 무기력과 게으름은 다르기 떄문에 그 차이를 알고 무기력이 왜 시작되었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심리학자 셀리그먼이 처음 제시했다고 해요. 우리에 갇힌 개가 처음 전기충격을 받았을때는 발버둥을 치지만 자극이 계속적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자신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는데요. 무기력이란 실패 경험이 반복되서 나는 안된다고 좌절했기 때문에 오는것이라는 건데요. 해결방안으로는 그 트라우마를 마주해보는거라고 합니다. 무기력의 원인을 찾아보고 그것을 가족과 같이 대화해보라는데서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원래부터 그런것이 아니라 반복되는실패경험으로 용기를 잃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나눈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내가 고민이 없이 타성에 젖어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 심장을 뛰게 만듭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신념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해서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

-방탄소년단 RM 연설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