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멋져 오늘은 조퇴 -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
쥬드 프라이데이 지음 / 말랑(mal.lang)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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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멋져 오늘은 조퇴 표지를 보자마자 서평 이벤트 신청을 했었는데요

표지 너무 예쁘지요 책 제목도 표지도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제목이 아닐까 싶네요

하늘이 멋져도 비가 내려도 조퇴는 늘 하고 싶은데요

아들 때문에 오후 반차를 내고 센터에 가는 날 오후에

날이 너무 좋아서 하늘이 너무 멋지면 이 책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영화 현장과 방송국에서 연출과 편집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작성하다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 쥬드 프라이데이인데요

처음에는 외국인인가 싶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즈음에 프라이데이 필명에 대한 친구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한 권의 에세이를 통해 작가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의 일생을 엿보는 느낌이 있어요




그 에세이 중에 읽으면서 와닿는 건 밑줄도 그어보고 다시 한번 되뇌어도 보고요

작성하려고 다시 보면 또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요

에세이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에세이는 어떻게 생각하면 새로운 친구 사귀기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잘 안 읽어지는데 익숙해지면 어느덧 푹 빠져드는 그런 것이요

또 덕지덕지 포스트잇 붙이고 형광펜으로 밑줄 쫙쫙 그으면서 열심히 읽어 보았는데요




이왕 꼴들을 할 거라면 의미 있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 그러다 보면 또 본의 아니게 꼴찌를 면할 때가 있겠지. p. 68~69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라 넣는 건 위험하죠. 사람은 그렇게 강한 존재가 아니니까요. 난 도망치는 게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생각엔 마지막까지 도망치지 말아야 할 건 자기 자신으로부터 지, 다른 그 무엇도 아니에요

나는 차라리 "도망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괜찮아. 그건 비겁한 게 아니야. 너를 지켜! 마지막까지 너를 지키는 거야 p. 79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그만큼 많은 선택을 해온 거라고. 그 수많은 선택 가운데는 꽤 괜찮은 선택도 있고, 물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난 누구도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을 탓하고 싶지 않다면, 그 대신 자기 일은 스스로 선택해야 하고, 대신 조금 더... 대신 조금 더 외로워져야 한다. p.111

사람이 가까운 곳만 보면 시력이 약해져 나중에는 먼 곳을 아예 못 보게 된다고 한다. 급한 일에 시달리더라고 시간을 내서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계획을 세우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다. p. 126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싫어하는지, 견디기 힘들어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선다형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물론 정답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정답을 모를 때는 오답을 하났기 지워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p. 183

'모든 사물은 시선에서 멀어질수록 흐려진다' 전 기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나쁜 기억에서 멀어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죠 새로운 일들이 하나둘 쌓이고 쌓여, 지나간 일들을 가려주겠죠. 때문에... 아픈 상처가 마을 찌를수록 우리는 앞으로 가야 해요 p. 219

꿈을 꾸는 건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 명이 꿈꾸는 소녀에서 꿈꾸는 맘이 된 것처럼요

저는 어쩌면 아직도 제 길을 찾아 헤매던 꿈꾸는 자 인듯요

내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이라면 꿈꾸는 사람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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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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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았지만요


저에게 책은 늘 가까이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였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서점이 참 좋았어요


도서관도 좋지만요 서점에서 느끼는 새책 느낌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대중교통을 활용해야 할때면 교보문고 같은 곳이 있잖아요?


짧은 시간 구경거리도 많고 책도 볼 수 있어서 저는 그 곳에서의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현재 제가 생활하고 있는 곳은 강진인데요


친정동네라서요 제가 대학을 다닌 시간을 제외하고는 저는 거의 35년정도를 강진에서 살았는데요


강진읍에는 서점이 딱 두개 있었는데요 제가 어릴때는요


현재는 그나마도 하나는 사라지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어요ㅠㅠ



저도 현재는 책을 살때 인터넷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는데요


어린시절에는 그 두 개밖에 없는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했었는데요


교과서 문제집이랑 만화책을 좋아해서 서점에 책을 사러 다녔던 기억이 나요


늘 서점은 그립고 좋은 곳이 었던 제 기억 때문인지 처음 이 책 표지를 봤을 때


저는 바로 서평 신청을 했는데요



운이 좋아서 서평단에 당선되서 좋은 기회에 좋은 책을 볼 수 있었답니다









시골의 고바야시서점 그림에서 저는 뭔가 정겨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책을 볼수 있고 주인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차례를 살펴 보면 저는 좀 생뚱 맞기는 하더라고요


왜 서점에서 우산을 파는 걸까?


작고 오래된 서점을 물려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판유통업체에 들어간 신입사원 리카와 작은 서점의 유미코씨와의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데요



대기업이라서 들어간 회사에서 느끼는 신입사원의 이야기 인데요


회사에 대해 공부하고 회사의 좋은 점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자신만의 회사를 찾아가는 이야기인데요


그 과정에서 유미코씨가 추천해준 책도 읽어보고, 그녀와 대화하면서


책을 좋아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를 찾고 진짜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인데요






잔잔하고 재미있게 잘 풀어진 따뜻한 이야기들이랍니다


서점에서 우산파는 이야기


책을 팔기위해 우산을 팔기 시작했었던 이야기 등은 실제 고바야시 서점을 모티브로 이루어진 이야기 들인데요



회사에 입사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직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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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유광선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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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들 책 읽어주기를 할 때 세계명작 중에 어린 왕자를 읽어준 적이 있는데요


역시 세계명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 읽어도 좋더라고요


특히나 아이들 시선으로 쉽게 씐 책인데도 좋더라고요



이번에 인스타에서 어린 왕자 책 서평단 모집할 때


제일 먼저 신청했답니다 언제 봐도 좋은 책이니까요


그리고 아 역시 언제 봐도 다시 봐도 좋은 책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표지부터 어린 왕자 일러스트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인 듯 요




보아 뱀이 통째로 먹이를 먹는 이야기


보아 뱀이 코끼리를 먹은 그림은 전 어떻게 봐도 모자라고 할 것 같아요





어린왕자에게 양 그림을 그려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도 불행히도 상자 속의 양을 보는 법을 알지 못한듯요


저 또한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버린 탓이겠죠






숫자를 사랑하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소행성 B612호에 있는 어린 왕자



저도 아들이 친구를 사귀면 그 친구의 배경이 아닌


그 친구에 대해 궁금해하는 어른이 돼야지 생각했답니다


어린 왕자의 초상화는 언제 봐도 사랑스러운 듯 요



삽화들과 함께 어린 왕자의 여행을 함께 지켜보는데요


정말 순식간에 다 읽었답니다


나의 꽃이 얼마나 의미 있고 나에게 중요한지 떠나는 어린 왕자의 여행



덧없다는 말을 배우는데요



내 꽃은 덧없는 것이구나. 세상과 싸우는데 가시 네 개를 가졌을 뿐이니까! 그리고 나는 그런 꽃을 내 별에 혼자 두고 왔구나!



여행을 통해 꽃을 떠난 후회와 꽃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는데요



자기 별에 있는 꽃과 똑같이 생긴 꽃이 오천 송이는 피어있는 걸 보게 된답니다


그러나 그 꽃들은 모두 의미 있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된답니다


길들여지는 것에 대해 알게 된답니다


내가 물을 주고 내 시간을 함께함으로써 길들여지는 관계 의미 있는 관계가 되어가는 거죠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네가 너의 장미꽃에 쏟은 시간 덕분에 그 장미꽃이 중요해진 거야



너는 언제나 네가 길들인 것들에 대해 책임이 있어.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야



나는 내가 길들인 것들에 책임을 지고 있는지


어린 왕자가 생각하는 이상한 어른이 되지는 않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됐어요



사막이 아름다운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때문이에요




보이지 않는 그것들이 진짜 큰 건 아닐까요


나는 그것들은 과연 놓치지않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결국은 돌아돌아 제자리에 간다는 이야기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옆에 있는 꽃이었던 거죠


소중한 걸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 없었던 거죠


어쩌면 가장 소중한 건 늘 곁에 있었던 거라는 깨달음을 위한 여행이었을 수도요


마음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고 하잖아요


과연 나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졌는지


마음으로 볼 수 있는지


아들과 한번 더 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닌지요


눈과 마음이 힐링 되는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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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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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읽어야 할 책이 꽤 많아서요 자제하자고 생각했는데요


제목을 본 순간 어느 순간 서평 신청을 하고 있더라고요



최근 한 달 동안 읽은 책이 제가 근 몇 년 동안 읽은 책보다 많은 느낌 아닌 느낌이 있네요^^;;






저자 남궁원 님을 저는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외할아버지가 시인이라고 그래서 그럴까요?


책 읽는 동안 글들이 한 편의 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저는 사실 이렇게 시처럼 짧고 긴 여운을 주는 글들이 좋더라고요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으면서도 그 문장들이 너무 주옥같을 때가 많더라고요


얼마나 고르고 생각해서 작성한 글일까 깊은 감동이 있는 듯요




처음에는 목차가 정말 많네라고 생각했는데요


책을 읽다가 보니까 그렇게 길다는 생각도 들지 않더라고요


목차는 크게 4파트로 나뉘는데요


1장 힐링이 뜻은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


2장 이리 와서 술 한잔해요


3장 그대를 봄이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4장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크게 목차에 연연하는 느낌은 없었고요 읽으면서 순간순간 와닿는 내용들이 꽤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1장의 힐링의 뜻은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이라는 이 제목이 참 좋았어요


일러스트들도 마음에 들고요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을 통한 힐링이 진정한 힐링이지 않나 싶어요


나 스스로와의 직면


나에게로의 시간의 할애가 진정한 힐링이지 않을까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아이가 태어나고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참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요


나만의 시간을 통해 더 성숙된 내가 되고 더 성숙된 내가 됨으로써 아이에게도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랍니다


물론 아이가 어렸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인데요


아이가 조금 자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일인 듯 요



오랫동안 꽉 안아주자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지치고 힘겨운 마음은 어디에나 쌓이는 먼지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었다. 먼지를 조금 털어내고 들춰보면 그중에는 찐득하게 달라붙어 있거나 녹이 슬었거나 굳어져 버린 마음들도 있었다


마음을 관리하는 게 곧 삶을 관리하는 거라고. 지금 잘 살든 혹은 그렇지 않든, 항상 마음에 기름칠을 해주며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결국에는 삶의 승리자가 될 거라고



결국에는 마음을 관리하는 게 삶을 관리하는 거라는 말에 공감이 되더라고요


사실 마음이 언제나 단단한 사람은 없잖아요?


나도 모르는 새 먼지가 쌓여있었다면 항상 기름칠을 해줄 필요가 있는 듯 요


부디 마음의 기름칠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마음이 있어 삶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마음을 따라간다



언제나 시선을 다시 나에게 맞추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고통 속에서도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이 힘들 때 나에게 시선을 맞추고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잔잔하게 와닿는 말들이더라고요



친구가 일러준 이야기가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인데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씻기도 귀찮은 날 친구가 해준 말




난 지금 들리는 새소리도, 저기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 하나도 과거의 기쁨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와.


네가 여기까지 온 걸음도 삶에게 투정을 부릴 수 있는 여유도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 난 투정할 수 없거든.


오히려 아침에 눌을 떴을 때 또다시 오늘을 내어준 삶에게 감사해. 무기력한 하루라도 무의미한 하루가 아니야



내가 보잘것없는 하루라고 치부하여 내팽개친 오늘은 누군가에겐 탐이 나는 보물이었던 거야.


정말로 의미가 없었던 건 내 생각이었지 삶이 아니었어


삶에선 경험만이 존재할 뿐 의미 없는 순간은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허수아비도 아무 의미 없이 서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뒷장의 허수아비 일러스트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누구나 그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은 그런 날이 있잖아요


행복은, 의미는 다 자신의 마음에게 나온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답니다.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걷고 있나요라는 마지막 장 제목 도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있는 걸까 한 번 더 질문하게 되더라고요



내 경쟁 상대는 언제나 나 자신이기를


지금 이 순간이 전부가 아니라는 희망을 갖기를


모든 시작과 끝은 내가 정한다는 용기를 갖기를



언제나 나에게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직시해 봅니다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한 권의 책의 잔잔한 감동을 통해 제 마음도 업데이트된 기분이랍니다.



좋은 책으로 제 마음에 기름칠 잘 해서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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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 이어령 유고집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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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같이가치챌린지 단톡에서 이 책 서평 신청을 할때도 그렇고


이 책을 처음 받고 펼쳤을 때도 그렇고 뭔가 먹먹한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어령 유고집 작별이랍니다



어차피 인생은 한번 살고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요


돌아갈 시간을 미리 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요


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무엇일까?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슬픔에 잠식되지 않고 담담히 나의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답니다.




마지막 인사말이라는 제목 자체가 너무 슬프게 와닿더라고요


너무나 담담하게 콕콕콕 들어오는 말이지 않나 싶더라고요


내가 없는 이 땅에 태어날 이 들에게 남길 말들이 과연 있을까요


저에게는 너무나 큰 마음을 가진 분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나서도 저는 사실 너무 무거운 마음이 있어서 한참을 약간은 잠겨있었던거 같아요






죽음이 끝이 아니긴 할까요?


내가 죽고 없어도 똑같이 세상은 흘러 간다는 사실이 다행이기도 하고 뭔가 아쉽기도 하지않을까 싶더라고요



저자의 마지막 인사에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라는 노래를 봤는데요


아들이랑 자주 부르는 노래라서 느낌이 남다르더라고요


그냥 즐겁게 불렀던 노래인데요 이 노래안에 너무 많은 키워드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더라고요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우리것이 아닌 것들이 우리것처럼 들어온 것들


이 다섯가지 키워드는 사실 저에게는 너무나 색다른 충격이었답니다


원숭이, 사과, 바나나가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것도 충격이었지만요


그 사이에 우리가 그 노래를 아이들과 늘 자연스럽게 불러왔다는 것,


그럼에도 전혀 인식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약간 무겁게 저를 압박해온다는게 맞는듯요



이렇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우리 생활에 더 많이 있을 수도 있게구나 싶더라고요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책임을 가져가는 것이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가볍게만은 볼 수 없는 책인듯요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이 다섯가지 키워드가 저에게 너무 크게 와닿았기에


다섯개 키워드 모두 집중해서 읽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비행기편이 가장 와닿았답니다.


아무래도 평상시에도 난다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인듯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하늘을 날고 싶어했지요


어쩌면 사람만에 국한된 것은 아닌지도 모르지요


불가능에 대한 도전, 하나의 희망이기도 했지만요


이미 가능한 희망이기도 하잖아요 하늘을 나는 꿈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가장 인상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인데요


종이비행기를 날리면 뜨긴 떠요. 하지만 날진 못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뜬것과 나는 것의 차이가 무엇일까 싶었는데요


종이비행기는 바람을 따라 제멋대로 돌아다녀요


자기가 가고 싶은데로 못가요. 뜨긴 뜨는데 날지는 못하는 거야. 난다는 것은 자기 날개를 달고 자기가 가고 싶은 데를 향해서, 목표를 향해서 가는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늘에 뜬게 아니라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우리가 진정 원한 건 그것이겠지요










날아야된다


왜 엔진을 달고 활공이 아닌 제 힘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만들려고 했을까?


자기 엔진을 가져야 되고, 떠다니는 것이 아니고 날아야한다.


그것도 그냥 나는 것이 아니라 높이높이 날아라 우리비행기 처럼



대학에 막 입학해서 이 연설을 들었을 입학생들이 약간은 부럽더라고요


그 시간 나도 이런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을 수 있었을까 싶긴하지만요


그 시간 그 곳에 교수님의 비행기를 들었을 때 전율이 생겼을꺼 같아요



자기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자기엔진이 없으면 금세 고꾸라져요


종이비행기 날리면서 날아라 날아라 우리 민족







죽은 물고기들은 배를 내밀고 물위를 떠내려가요.


살아있는 건 송사리라도 상류로, 상류로 물을 거슬러서 올라가요. 이제 나는거예요


모든 살아있는 것은 역풍을 맞으면서 역류를 헤치고 나아가는 이게 나는거예요


그러려면 자기만의 튼튼한 엔진을 가져야 돼요. 강력한 엔진을 가져야 돼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추진력을 가지고, 실력을 가지고 날 수 있는 엔진이 없다면 바람 꺼진 뒤 바람 부는 방향으로 쳐박힐 꺼예요



나만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나만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오늘부터 너희들은 날아라. 그것도 그냥 날지 말아라 높게 날아라 낮게 날다가 부딪힌다.


쫓아가다가 많은 걸 잃어버렸어요 새로운 문명을 가지려다가 우리를 잃어버렸어요


잃어버린 반세기, 잃어버린 100년이지요


우리 거 다 내주고 버려뒀어요


한국사람이 버려두웠던 자원이 있는거예요


원숭이를, 사과를, 바나나를, 기차를, 비행기를, 그 모든 것을 백두산으르 끌어들일 수 있는,


삼천리에 퍼트릴 수 있는 버려둔 자원이 있는 거예요








내가 헤어질 때와 떠날 때의 인사말


잘 있으세요 여러분 잘 있어요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말이지 않나 싶어요



틀림없이 잘 있으라는 그 마음...


뭉클한 감동을 안고 책을 덮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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