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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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뇌가 나빠진다고 생각했다. 최근 읽은 책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훈련으로 뇌를 좋게 만들 수 있고, 늦은 나이에 도전한 기억력대회에서 수 차례 수상하며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이 책은 뇌의학박사가 판독하고 해석한 16만 건의 MRI 자료를 근거로 뇌는 단련할수록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단련이라고 하니 대단한 어떤 일을 해야만 되는 것 같다. 건강한 뇌를 위해서라지만 걱정이 앞섰다. 괜한 걱정이었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뇌는 건강해질 수 있다. 


매일 30분의 유산소 운동을 해라. 충분한 시간의 질 좋은 잠을 자라. 음악을 들어라. 멀티태스킹을 해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찾아내라. 술은 끊고 살은 빼라. 지레 겁부터 먹었던 단련법이다. 멀티태스킹도 별거 아니다. 동시에 뇌를 사용하면 된다. 책은 운동을 하며 끝말잇기나 산수를 하는 예시를 든다. 기억법 책에서 봤던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떠오른다. 눈으로 책을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손으로 적는다. 3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훌륭한 멀티태스킹이다. 효율도 좋은데 뇌도 건강해진다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요즘 이 방법으로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효과가 좋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지 아직까지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 


늙지 않는 방법은 없지만, 건강하게 늙는 방법은 있다. 꾸준히 뇌를 발달시켜 혹시 걸릴지도 모를 치매에 대비하는거다. 주위에 치매환자가 없어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책에서 숫자로 본 수치는 놀라웠다. 잠재인구까지 더하면 치매환자가 치매환자를 돌보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뇌의 중요성을 다시 실감하게 되었다.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알려고 하며, 알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즐거운 삶. 아직 늦지 않았다. 뇌는 언제라도 건강해질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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