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맡기는 공부법 - 3번 읽고, 1분만 쓰면 저절로 외워진다
이케다 요시히로 지음, 윤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뇌는 신비롭다.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능력을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를 몰랐다. 내 몸인데 내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책은 뇌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뇌는 이야기가 있는 영상을 잘 기억하며, 감정을 좋아하며, 집중해 반복하는 것을 좋아한다. 공복을 좋아한다. 허공에 쓰는 글씨를 잘 기억하며 향기로 기억을 꺼낸다. 자는 동안 기억한 것을 정리한다. 외운 것을 사용하기 좋게 편집도 한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뇌의 특성을 이용한 기억술을 발견했고, 학습했다. 그 결과 기억력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고 한다. 책은 저자가 발견한 기억술을 알려주는 설명서다. 기억과 공부는 연관이 많아 공부법이란 제목이 봍은 듯하다. 책의 내용을 단 한 줄로 요약한다면 이렇다.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반복할 것. 부차적으로는 쓰면서 외운 내용을 확인하고 부족한 내용은 복습으로 채운다가 있다. 기억술의 관건은 집중과 반복이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시도해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집중하는 것이다. 하나에 몰두하는게 왜 그리 어려운지. 자꾸 생각과 손이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쪽으로 움직인다. 뇌는 집중하지 않는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한다. 암기를 못했던 이유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산만했기 때문이었다. 서평을 쓰는 것도 짧게는 몇 시간이 걸릴 때가 있고, 며칠이 걸릴 때도 있다. 실제 그 둘의 서평 쓰는 시간의 차이는 거의 없다. 서평이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렸는지, 그 시간이 얼마인지의 차이일 뿐.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단련하면 좋아진다고 한다. 공부하기 늦은 때라고 생각하면서도 외국어를 붙들고 있는 나에게 책은 첫머리부터 큰 힘이 되어주었다. 무언가를 외우고 싶은 사람, 시험 때문에 많은 양의 암기가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얼마나 황홀한가. 뇌에 맡기는 공부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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