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일본어회화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회화
정문주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에 충실하다. 여행지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그곳에서 사용할 수 있을법한 회화를 담았다. 회화는 짧다. 묻는 A와 답하는 B. A는 3가지 질문을 하고 B는 답한다. 총 6문장의 회화다. 그 중 한 문장을 골라 '이것 만은 기억하자'고 한다. 그게 하나의 패턴이다. 패턴은 자체로 완성된 문장이고, 필요한 단어를 넣어야 완성되는 문장이기도 하고, 문장이 아닌 접속사의 형태를 띄기도 한다. 각 패턴마다 활용법은 기본에 쓰인 단어까지 알려준다. 두 곳의 여행지를 묶어,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빈칸을 채우면서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앞에서 보지 못했던, 회화도 나온다. 패턴의 다른 활용법이다. 


MP3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다운 받을 수 있다. PDF파일로 된 단어장도 제공된다. 조금 무섭다고 느낀 동영상 주소도 자료실에 링크되어 있다. 동영상은 어떻게든 패턴을 암기시키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패턴이 활용된 문장 몇 개를 여러 번 반복한다. 한글로 나왔다가 일본어로 나왔다가 나오지 않았다가 이미 나온 일본어 아래에 한국어로 나왔다가 한다. 문장당 7번을 여자와 남자가 번갈아가며 말한다. 따라하다보면 입에 붙고, 일본어만 보고도 바로 일본어가 나오는 신기하면서도 웃긴 경험을 할 수 있다. 


TV에서 방송 진행자가 외국어를 잘하는 출연자에게 비법을 물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은 말했다. 종종 같은 뉴스를 수 없이 반복해 들어서 귀가 트였다거나 말이 트일 수가 없다고. 의미를 모르는 반복은 무의미하며, 단어나 문장이 무슨 뜻인지는 알아야 반복이 효과가 있다고. 영상은 효과적으로 반복수업을 한다. 뜻을 알려주고 원어도 알려준다. 


여행지 하나에 한 패턴은 꼭 기억시켜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짧은 소개지만, 알지 못했던 여행지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일상생활에서도 쓰이는 회화지만, 여행지에 가서 특히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 유용한 회화로 구성되어 있었다. 종종 회화 안에 여행지에 관련된 얘기도 나온다. 오타루운하의 저녁 점등시간이라던지,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 인승 및 운행간격, 공원 입장료, 여행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등. 여행지 정보도 알고, 회화공부도 하고 싶다면 꽤 괜찮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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