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여행사 1 - 신비한 사막 과일 찾기 투어 트러블 여행사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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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후, 목이 너무 말랐던 다이고는 냉장고에서 처음 보는 주스를 꺼내 남김없이 마신다. 가족이 함께 마실 거라며 먹지 말라고 써 놓은 엄마의 편지는 뒤늦게 발견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2살 위 누나의 반응이다. 다이고는 빈 병을 들고 음료를 팔 만한 장소를 돌아다녔다. 많은 곳을 들렸지만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상한 포스터가 잔뜩 붙은 수상한 여행사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부엉이를 좇아 들어간 곳은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트러블 여행사로 부엉이와 닮은 사장과 부엉이 직원을 둔 이상한 곳이었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다이고는 곧 사장이 편해졌고 자신이 처한 문제를 털어놓는다. 그러자 사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여행을 권한다. 다이고는 얼결에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주스 제작에 필요한 과일을 구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



사막에서 희미한 정신을 차린 다이고는 말하는 사막 소쩍새 투아를 만난다. 자신을 트러블 여행사의 직원이라고 소개한 투아는 여행의 가이드로 다이고와 동행한다. 목이 말라 쓰러져 갈 때 소금 카라반의 대장이 다이고를 구해준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물과 음식을 얻을 수 없던 다이고지만, 곧 자신이 집에서 갈고닦았던 요리를 선보이면서 다른 세계에서 온 탐색자이자 소금 카라반의 요리사로 제 몫을 해나간다.



누나의 분노가 무서워 주스를 사고자 했던 소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상한 여행사에 들어가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말하는 소쩍새를 비롯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곳이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도 경험한다. 나이 상관없이 누구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하는 카라반에서 여러 가지 요리를 선보이며 요리사로 자리 잡는다. 도구의 도움이 있었지만 빠른 판단력과 재빠른 행동으로 친구를 위기에서 구하기도 한다. 동기는 단순했던 여행이 다이고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여행이라니 사기 같지만 매력적이다. 문제 해결 외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끌린다. 더구나 꽤 오랜 기한의 여행이 현실 세계의 시간으로는 단 몇 분이라니 여행을 준비하고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점도 좋다. 문제 해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으니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도 마음에 든다. 여행 후,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긴다면 주기적으로 찾고 싶을 것만 같은 수상하고 이상한데 문제 해결만큼은 확실한 여행사. 나도 트러블 여행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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