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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코가 뻥 뚫린다 - 비염, 콧물, 코막힘, 알레르기를 약 없이 해결하는 코 건강법
곤노 세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2월
평점 :
코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코에서 들어오는 산소로 온몸의 세포들이 일을 하기 때문이다. 코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그로 인해 동반되는 질병들이 매일 몸을 괴롭힌다. 코가 신선한 산소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무척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코를 촉촉한 상태로 잘 관리해야 한다. 코로 들어오는 산소의 나쁜 것들은 코털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지고 그 후에도 몇 차례 걸러 깨끗한 산소만 몸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입으로 호흡할 경우 나쁜 것들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 기관을 통할 수 없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오고 이것들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깨어있을 때, 잘 때 모두 코로 호흡해야 한다.
코가 막히면 사람은 부차적으로 입을 벌리고 숨 쉬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1분 안에 바로 막힌 코를 뚫는 방법을 알려준다. 신체의 혈자리를 이용한 응급처치법이다. 정수리 중앙부터 내려와 코 양옆을 지나 인중까지 이어지는 각 혈자리를 눌러주는 것만으로 바로 콧물, 코막힘, 간지러움 같은 코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겨드랑이 림프, 귀, 쇄골, 목 마사지 등으로 머리를 맑게 하고 얼굴의 부기를 빼며 코골이를 완화시키는 방법도 알려준다.
일어나자마자 몸을 움직여 굳어있던 신경들을 깨우고, 창문을 열어 상쾌한 아침 공기를 코로 한껏 들이마시고, 밤새 불어난 입속 세균 제거를 위해 가글을 하고, 맛있는 냄새로 후각을 자극하며, 코 점막을 보호하는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고, 점프를 해 호흡근 및 근육을 단련한다.
한 자세로 있게 되는 몸을 자주 풀어준다. 발목을 움직여 하체의 혈류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하고, 굽어진 등을 펴준다. 잠깐의 낮잠을 자고,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좋은 공기를 만들어준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밖에서 외부에서 묻은 먼지, 알레르기 원 등을 깨끗이 털어내고 들어오고 손과 얼굴, 입안을 씻어낸다. 조금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서 간단한 체조를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준다. 자기 전에는 꿀을 넣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취침 시에는 되도록이면 반듯이 누워잔다. 자면서 코호흡을 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기구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코호흡을 하려 노력한다. 이런 아침, 점심, 저녁 하루의 습관들이 날마다 쌓이면 약 없이도 건강한 코로 생활할 수 있다.
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잠재된 무언가가 갑자기 발휘라도 되는 듯 멀쩡하던 아버지는 어느 날부터 콧물이 자꾸 코를 막아 숨쉬기 힘들다며 보는 사람이 지칠 정도로 코를 풀어댔다. 격렬한 코풀이 횟수가 늘어날 때면 코푸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났다. 푸는 사람은 오죽 힘들까 싶기도 했지만 듣기 싫은 것과는 별개로 골수까지 빼오는 것 같은 반복되는 코풀이로 오는 머리 아픔 같은 후유증을 가족에게 호소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란 진단을 받고 약을 계속 먹어오고 있지만, 코푸는 횟수만 조금 줄어들 뿐이고 약을 먹지 않거나 일교차가 조금만 큰 환절기나 아주 약간의 기온차가 나는 날이면 여전히 코풀이 아저씨가 된다. 그러니 약을 먹지 않고 습관만 바꿔도 낫는다는 책이 반갑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여기에는 아주 큰 함정이 있다.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절대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를 풀 때는 한 쪽씩 풀어라, 입으로 숨 쉬지 말아라, 따뜻하게 입고 있어라 등 전문가들이 건강 정보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해온 얘기들을 듣고 행동을 할 때마다 말했지만 못 들을 얘기라도 들은 것처럼 무시하니 나아지려야 나아질 수가 없었다. 스스로의 의지와 지속적인 실천 없이 완치는 가능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