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하리 오싹한 썸데이 2 - 수상한 학생회장 편, 호러 로맨스 코믹북 기억, 하리 오싹한 썸데이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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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늑대인간에게 잡혀 강림과 마주하게 된 하리로 1권이 끝났다. 2권은 '수상한 학생회장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강림과 늑대인간이 대치 중 하리가 악령에게 잡히자 갑자기 마녀가 등장한다. 마녀와 강림은 협력해서 악령을 유인,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하리와 강림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던 중 달이 구름에 가려지자 늑대인간이 학생회장으로 변한다. 수상한 학생회장 아니, 늑대인간 학생회장은 외출로 혼내는 형에게 재미있는 소녀를 만났다 말한다. 


학생회장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수면상태에 빠지자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병원 특실에 입원을 시켜주고, 하리를 걱정하는 강림에게는 동생을 시켜 하리를 구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감이 좋고 눈치가 빨라 수상한 사람이나 기척에 예민하다. 호러 로맨스 코믹북인만큼 로맨스가 빠지지 않는다면 학생회장과 강림이 연적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신입부원으로 1권부터 동아리에 가입한 장미는 분명 강림에게 마음이 있었고, 그 때문에 하리를 질투하기도 했다. 그런데 2권에서는 현우에게 고백받는 꿈을 꾼 후로 지나치게 현우를 의식하며 혼자 착각하느라 온 신경이 쏠린다. 그 일을 계기로 서서히 현우한테 마음이 갈 지, 여전히 강림이가 마음에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쩌다보니 로맨스 부분만 따로 간단하게 정리했지만, 호러도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등장인물들이 호러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지는 확신이 서지 않지만, 늑대인간, 마녀, 퇴마사가 어우러진 만화에 연금술사라는 새로운 분야의 사람이 등장한다. 사람을 '재료'라 표현하고, 수면 상태에 빠지게 하는 걸로 봐서는 선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등장인물이 어떤 활약을 할 지, 그 일이 호러로 연결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마지막은 확실히 호러라 할 수 있다. 피아노 귀신이 있다는 학교 괴담을 확인하러 현우, 장미, 하리가 북쪽 건물로 간다.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음악실 문을 열자 누군가가 피아노를 치고 있는 손이 보이고 모두 놀라는데 그 정체는 다음 권이 되야 밝혀질 듯 하다. 


궁금해서 다음 화를 꼭 보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 끊기 기술이 책에도 들어갔는지 딱 궁금한 부분에서 끊겼다. 연금술사가 갑자기 학교에 선생으로 등장한 목적도 다음권에 나오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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