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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2 : 불과 얼음 ㅣ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 2
에린 헌터 외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1월
평점 :
1권에서는 두발쟁이 영역에서 온 애완고양이가 훈련병을 거쳐 천둥족의 전사 파이어하트가 된 이야기를 담았다. 2권은 파이어하트의 전사 입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파이어하트는 함께 전사로 임명된 그레이스트라이프와 그림자족에게 쫓겨난 바람족을 찾아 원래의 곳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된다. 둘은 우여곡절 끝에 바람족을 찾고, 설득해 그들을 데리고 바람족의 영역으로 가 임무를 완수한다. 바람족 족장은 감사인사를 하며 전사를 붙여 배웅하도록 하고, 지친 여정에 돌아가는 길을 놔두고 강족 영역을 가로질러 가는 길을 택한 파이어하트와 그레이스트라이프는 강족 순찰대의 습격을 받는다. 위험에 처한 순간 천둥족 순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환하지만 전투 중 강족 전사가 사고로 사망한다.
천둥족으로 돌아온 파이어스타와 그레이스트라이프는 블루스타의 명에 의해 훈련병을 맡게 된다. 훈련병의 스승을 맡게된 것은 좋았지만, 파이어하트는 바람족 전사와 천둥족 전사가 함께 강족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바람족과 천둥족의 동맹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일로 조롱당하고 외로워졌을 때, 훈련병과 훈련을 하다 두발쟁이 영역에서 사는 누나를 발견한다. 누나는 파이어하트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를 존중해줬고 따뜻했다. 그레이스트라이프는 훈련중 목숨을 구해준 강족 전사 실버스트림과 사랑에 빠진다. 실버스트림을 만나러 자리를 비울 때마다 파이어하트는 들킬까 노심초사하고 친구에게 주의를 주지만, 그레이스트라이프틑 아랑곳하지 않고 만남을 이어간다. 우정은 소원해지고, 소속감은 줄어들고, 전염되는 기침병으로 종족내 상황은 좋지 않고, 신더포는 영역을 지키라는 파이어하트의 명령에도 밖으로 나갔다가 상처가 낫더라도 전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스승이 되어 기뻐한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신더포가 생각보다 씩씩해 되려 짠한 마음이 들었다. 1권에서는 내내 삐딱하던 샌드포가 파이어하트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여 조금 기대가 된다. 아마도 다음권에 진전이 있을 것 같다. 대놓고 나쁜 고양이도 포용하는 블루스타이기에 애완고양이의 새끼고양이를 천둥족으로 인정하는 것 따위는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이름도 지어주고 천둥족에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보면 존경받는 묘품을 가진 지도자임에 틀림없다. 가장 궁금한 것은 파이어하트의 누나 프린세스의 새끼 조카 클라우드킷이다. 생기발랄한 요 녀석이 벌써부터 사고뭉치의 조짐이 보이는데, 파이어하트가 잘 교육시킬 수 있을지,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