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음식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5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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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을 가장 먼저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맛있는 것을 가장 나중에 먹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해서 스티커 아트북 곤충, 공룡, 음식 중 가장 나중에 작업한 책은 음식이다. 햄버거와 도넛을 책이 오자마자 완성시킨 후, 기술의 부족함을 느꼈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곤충과 공룡으로 부족함을 채운 후 음식으로 돌아와 갈고 닦은 손기술을 발휘했다. 


총 24개의 그림을 완성시켰다. 스트레스 따윈 없었고, 더 많은 그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해당번호의 스티커를 떼어 붙이기만 하면 되는 별 것 아닌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 쉬워보여 영 재미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서는 스티커의 방향이 중요하다. 스티커 원판과 같은 경우는 거의 없다. 이리저리 맞춰봐야만 딱 들어차는 모양을 알 수 있고, 붙일 때 몇 도라도 틀어지면 도미노처럼 그림이 무너지게 된다.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단점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작업의 특성상 손가락이 크고 두꺼운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조각은 별 상관없지만, 작은 조각은 손이 작은 편이 내게도 각도를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럴 때는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핀셋이라는 작은 것을 집어낼 수 있는 정밀한 도구가 있으니 마음껏 사용해보자. 정확도를 위해 핀셋으로도 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집에 없어 할 수가 없었다. 


처음 해 본 스티커 아트북. 세 권에 당황한 것도 잠시. 즐거웠다. 컬러링의 상처때문에 이것 역시 어렵고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쉽고 재미있었다. 집중할 수 있었고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다. 이제껏 해본 것중 가장 힐링이란 단어에 적합한 책이었다. 어른을 위한 책도 있던데 그 책도 주제별로 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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