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비행기는 이제껏 살면서  번 타봤다. 온 가족이 모여 제주도에 갔을 때. 그때가 첫 비행이었고, 현재까지 마지막 비행이다. 1시간 20~30분이 내게는 5시간처럼 느껴졌다. 내내 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썩 유쾌하지 않은 느낌에 해외여행은 못 가겠구나 싶었다. 그나마 갈 가능성이 있다면 가장 가까운 일본 정도일까. 언젠가는 가고 싶은 일본 여행을 위해 가기에 앞서 책을 봤다. 


지역별로 나눠져 있는데, 내가 본 지역은 오사카다.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에 종종 오사카 지역이 등장한다. 반갑기도 하고, 구획정리 잘 된 도시보다 예스러움이 남아있는 풍경을 좋아하다 보니 오사카가 참 마음에 들었다. 1권과 2권, 지도로 구성되어있다. 테마와 코스로 분리해 같고, 다른 정보로 여행을 도와준다. 가볼 만한 성, 절을 소개하고, 그곳의 역사를 알려준다. 부지가 넓을 경우, 이곳은 꼭 봤으면 하는 곳을 콕 집어놓았다. 구글 위치정보, 가는 길, 입장료, 관람시간 등이 세세하게 나와있다. 여행 시 경비 소비 계획을 꼼꼼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볼거리, 먹거리, 놀 거리, 살 거리로 테마를 구분하고 그에 따른 정보를 제공한다. 내 관심은 볼거리 조금과 먹거리.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은 면, 타코야키, 초밥, 오코노미야끼, 카레 등 익숙한 것이 많았다. 여행을 가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빠지면 섭섭하지만, 현지인과 다른 입맛에 몇 입 못 먹고 포기할 때가 많다. 부쩍 많아진 여행 방송만 봐도 맛있다고 하면서 식사 후 일어날 때에 반절넘게 음식이 남아있는 것을 많이 봤다. 무리 없이 그 나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 익숙함이 주는 행복이다. 메뉴 종류, 홈페이지 유무, 대표 메뉴 가격, 가게 위치 역시 세세하게 나와있다. 가고 싶은 곳이 있고 음시 사진을 더 크게 보고 싶다면, 이미 가본 사람의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분량이 제한되어 있는 책이기에 가지는 한계가 있다. 음식 사진이 작고, 대표 메뉴 한 가지 사진이 전부라는 거다. 먹거리에 유독 관심이 많은 나는 그 부분이 약간 아쉬웠다. 그럼에도 막막한 해외여행의 길잡이로서 무척 훌륭했다. 화폐단위, 카드, 우체국 시간, 와이파이 가능한 곳 등 여행시에 필요한 정보가 가득했다. 숙소부터 입국 카드 적는 법, 공항지도, 교통지도 등 비행기 뜬 후에 알아야 할 정보와 가기 전 여행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짐 쌀 때 필요한 물품, 계절별로 가져가야 할 옷가지, 기내 반입불가 물품, 유용한 카드까지 있다. 이 책 하나만 있으면 처음 가는 여행이 불안하지 않고 설레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