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탐정 홈즈 1 - S큐브
모치즈키 마이 지음, 야마우치시즈 그림, 신동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이런 책들을 보면 일본은 역시 미스터리 강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스터리가 작가와 작품이 많을 뿐더러 그 안에 또 장르가 존재한다. 사회적 문제가 얽혀있는 사회파 미스터리, 시체에서 증거와 범인을 찾는 법의학 미스터리, 호러와 결합된 공포 미스터리, 재판을 무대로 하는 법정 미스터리 등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다. '교토탐정 홈즈'는 미스터리 중에서도 일상 미스터리에 속한다. 누군가가 죽음이 있고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을 잡는, 흔히 말하는 정통 미스터리가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미스터리다. 미스터리마다 나름의 공식이 존재하는데, 일상 미스터리는 주인공이 남매, 동성이 아니면 둘 사이에 은근한 '썸'이 있다는 거다. 등장인물은 미스터리 풀이를 담당하는 인물과 처음으로 미스터리를 의뢰하게 되는 인물이다. 여기서는 골동품점의 감정사 홈즈와 책에 등장하는 첫 의뢰인 아오이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이쁘장하게 생긴 소녀와 그보다 더 나이는 들어보이지만 젊은, 꽤 잘생겨 보이는 남자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고등학생 아오이는 몇 개월 전, 가정사정으로 교토에 올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걸린 남자친구는 아오이가 있는 교토의 대학에 오겠다며 마음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는다. 심지어 아오이와 가장 친했던 친구가 다음 교제 상대였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아오이는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족자를 팔려고 '감정과 판매'를 한다는 골동품점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야가시라, 홈즈라 불리는 남자를 만나고 생각치도 못했던 인연을 맺게 된다. 사정을 들은 홈즈가 골동품점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것. 아오이는 이를 수락하고, 골동품점 '쿠라'에서 여러 사람과 사건을 만난다.


할아버지의 유품 중에서도 좋은 물건만 들고 온 것. 전시된 작품 중에서도 고가의 물건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홈즈는 아오이가 안목이 있음을 눈치챈다. 전시회에 출품될 진품을 보여주는 등의 공부를 시키는데 아오이는 곧잘 따라온다. 홈즈가 인정하는 안목을 지닌 아오이가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할지, 교토까지 찾아와 자신들의 죄책감을 덜어내려 아오이를 상처입히는 친구들 속에서 멋지게 그녀를 구해낸 홈즈는 아오이에게 어떤 감정일지.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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