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 마음시선 클래식 2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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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이웃 '인디캣'님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어렸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어본 적이 있다.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동화책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접했다.
<어린왕자: 블랙 에디션>에 이어 <오즈의 마법사 : 퍼플 에디션>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서평단 지원을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이 양장본인데다가 두꺼웠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푹 빠져 하루만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오즈의 마법사 내용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을 해서 요약정리해본다.
주인공인 도로시는 어느 날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신기하고 아름다운 나라 한가운데 들어오게 된다. 도로시가 살던 집이 나쁜 마녀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마녀는 죽게 되었다. 나쁜 마녀를 죽였다는 이유만으로 영웅이 된다. (동, 서쪽은 나쁜 마녀/ 남, 북쪽은 착한 마녀가 살고 있다) 그렇게 먼치킨 (동쪽나라에 사는 사람들)과 북쪽마녀의 칭송을 받으며 평화롭게 산다.
하지만 도로시는 고향인 캔자스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에메랄드 시티'에 사는 '오즈'마법사 만이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
그렇게 에메랄드시티로 가는 길에 나무막대기에 묶여 있는 허수아비를 구해준다. 또 길을 가다가 몸에 녹이 슬어 움직일 수 없는 양철나무꾼도 구해준다. 그렇게 또 겁많은 사자를 구해준다. 서로 원하는 소원을 지닌 채 친구가 되어 같이 길을 간다.

(도로시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허수아비는 두뇌 갖기 , 양철나무꾼은 마음, 사자는 용기 갖기가 소원이다)
겨우 오즈마법사를 만나지만 '서쪽의 못된 마녀를 죽이고 와야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미션을 받는다.
결국 서쪽의 못된 마녀를 찾으러 윙키마을로 향한다.
서쪽 못된 마녀는 도로시와 친구들을 노예로 삼거나 죽이기 위해 온갖 방해공작을 펼치지만 결국 물에 녹아 죽는다.
그렇게 '소 뒷걸음질치다 우연히 쥐를 잡는다'는 속담처럼 운 좋게 마녀를 처단하고 다시 에메랄드 시티로 간다.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존재였던 오즈는 한낮 '키작은 노인'에 불과했다. 다른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도로시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남쪽에 사는 착한 마녀인 '글린다'가 도로시를 고향으로돌려보내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어렸을 때 읽었던 내용이 기억에 나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어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에 여러 장애물(방해물)을 만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명하게 극복해 나간다면 결국 목적을 달성한다. " 는 걸 깨달았다.

만약에 내가 '오즈'마법사를 만난다면 어떤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까? 행복한 상상에 빠져보았다. 무엇보다도 퍼플 에디션이라 소장욕도 들고, 이뻐서 책이 더 좋았다.


오즈의마법사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
오즈의 마법사_보라색 에디션이 이뻐서 관심있는 독자들

이 책을 읽으면 분명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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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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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54권째 읽음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책이 궁금했다. 장바구니에만 넣어놓고 있었는데 서평단 모집 소식에 반가워서 바로 손을 들었다.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어서 소장욕도 드는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위로가 된다. 행복해지고 싶은 욕심은 누구에게나 다 있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을 단지 '보여주기 위해'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유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행복해지려고 애쓴다. 이게 바로 진정한 행복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를 진정 생각하고 돌봐주며, 다른 사람의 눈치보지 않으며 내가 행복해야 진짜 행복하다. 왜 다른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행복하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미안해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행복해도 된다.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인간관계와 자기 돌봄, 사랑과 연애, 이별에 대한 이야기라 공감이 되어 쉽게 읽혔다. 단단하고 차분한 어조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어서 위로가 되었고, '맞아,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공감도 되었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에서 울림이 있었다. 나 또한 최근까지도 한 사람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고 손절에까지 이르렀으니.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거나 손절을 하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플래그가 많이 붙었지만 가장 공감이 갈 만한 내용들을 옮겨보겠다.



본문 중에서


실패라 부르고 움츠러들었던 날들이 없었다면 그 무엇도 잘 해낼 수 없었음을. 우리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실패하며, 결국엔 이루어 낸다. 처음 잡던 젓가락도, 처음 묶던 신발 끈도, 처음 배운 한글도 어느 하나 어리숙하지 않은 날이 없었으므로. 그러니 자신을 믿고 내일로 건너가야지. 실수하고 밀려나더라도 희망과 용기로 나아간다면 기회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찾아온다. (p20)

세상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하며 산다.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과 불행이라 여기는 사람만이 존재한다고. (p22)

오늘은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 존재해 줘서 고맙다고, 부족해도 괜찮고, 울어도 괜찮고, 다 괜찮다고. 애쓸 때도, 애쓰지 않을 때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p107)

사람은 끼리끼리 모이게 된다. 마음과 행실은 그에 맞는 사람들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직업과 성향, 살아온 환경과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 삶을 대하는 태도. 누군가와의 관계를 지속하다 보면 우리가 왜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는지 깨닫는다. (중략)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건 결국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고, 주변 사람들이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건 당신이 당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p242)

생각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르는 것도 능력이다. 같은 거절이라도, 같은 칭찬이라도 어떤 문장으로 건네야 상대방이 다치거나 의문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는 것도 삶의 지혜다. (p249)

사실 요즘 정체기가 왔다. 내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건지 위로와 응원이 필요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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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쓰다, 나를 찾다 - 누구나 자기 삶의 작가가 되는 순간이 있다
아문 외 지음 / 더모먼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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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모먼트 출판사 이현정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글쓰기에 담긴 치유의 힘을 더 믿게 되었다. 나 또한 글쓰기의 혜택을 많이 본 사람이니까. 이제는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허전하다. 이런 나에게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삶을 쓰다, 나를 찾다> 라니.. 삶을 쓴다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7명의 공저자들은 대체 어떠한 사연을 갖고 글을 쓴 것일까. 정직하고 솔직하게 쓴 책이라 더 좋았다. 꾸밈없이 쓴 글은 읽는 독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니까.
조금 아쉬운 점은 간혹 보이는 띄어쓰기나 맞춤법 오탈자였다.

누구는 조용히, 누구는 단호하게, 누구는 천천히 적어 내려갔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있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일곱명의 저자들에게는 각자 아픈 사연이 있다. 그 아픈 사연들을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건데 그 사연들을 글로 표현해냈다. 독자를 위해 용기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만한 일이다.
나 또한 6번의 시험관 시술과 4번의 유산을 경험하며 용기를 내어 책을 냈기에 그 용기를 내기까지의 감정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안다.

그 중 나의 공감을 잘 이끌어낸 작가의 글이 있다. 바로 김혜진 작가이다. 일단 한국어교육자이고 언어의 매력에 빠져 39년째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시다. 현재는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하며 외국인 학습자들과 함께 언어와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외국어'에 눈길이 간다. 나도 외국어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소녀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좋아한다)
관심사가 비슷하면 공감대가 형성되고 마음이 열리며, 그 사람의 말이나 글에 눈길이 간다.

본문 중에서

지금 다시 그 도화지를 마주한다면, 나는 무엇을 그릴까?지금은 뭐가 달라졌을까? 나는 남들이 맞다고, 좋다고, 잘한다고 하는 것만 따라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마 나는 칭찬을 받았던 기억에 안주하며, 나만의 상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보다 정답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좇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p17, 아문작가)

실패는 내 부족함을 보여줬고, 나는 그걸 보완하며 다시 나아갔다. 나는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마음이 편해졌다. 도전은 여전히 두렵지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두려움은 작아진다. (p55, 조수진 작가)

혹시라도 오래 쉬어서 일을 못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나를 다시 움직인 것은 거창한 시작이 아니었다. 아주 작은 용기와 하루하루의 작은 실천이었다. 그 작은 시작이 나중에는 어떤 연결 고리를 만들어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p115, 김혜진 작가)

혹시 지금 당신도 낭만을 꿈꾸며 지치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나는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지금 이미 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지금 삶과 부딪히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가고 있으니까요.
낭만은 가진 것이 아니라 견뎌낸 끝에 비로소 피어나는 것이다. (p156, 시나 작가)

피아노와 오르간. 이 두 악기는 단지 음악이 아니었다. 내 삶을 붙들어준 언어, 내 영혼의 기도, 그리고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였다. 나는 오늘도, 그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살아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건반 위의 음처럼 조용히 나에게 말을 건넨 또 하나의 친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글쓰기'였다. (p191, 김현희 작가)

맨 마지막에 미류 작가님의 글이 나오는데, 20대에 유방암 판정을 받고 유방을 잘라내는 위기를 겪었지만 유방암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를 치유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씩씩하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글쓰기의 효과가 궁금하신 독자들
글쓰기로 치유나 위로를 받고 싶은 독자들
유방암 등 암 투병(항암치료)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독자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책협찬 #서평단 #삶을쓰다나를찾다 #더모먼트 #에세이추천 #아문 #조수진 #김혜진 #강담 #시나 #김현희 #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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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멘토의 생각한 대로, 있는 그대로
이미라 지음 / 와일드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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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향기님 서평단을 통해 이미라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직접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인생 수업, 제법 한 나이가 되었습니다만> 공저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미라 작가님. 미라 작가님이 지난달 나의 <오늘도 덕분에 숨을 쉽니다> 공저자 특강을 들어주신 적이 있다. 감사한 마음에 미라 작가님에 더 관심이 생겼고, 이렇게 서평단을 신청하여 작가님의 개인저서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의 위안이 되었고,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 너는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마. 무리하게 앞서나가려고 하지도 마. 쉬엄쉬엄해도 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님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들을 차분하게 쓰고 있다. 이렇게 토닥토닥 해주고 독자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작가님은 배움에 대한 열정도 많고, 호기심이 많다. 그래서 자격증도 많이 땄는데 특히 아로마에 관한 자격증을 따서 책과 함께 아로마 롤온을 선물로 같이 보내주셨다.

세상에 못난 사람은 없다. 다 각자의 장점과 매력, 재능을 가지고 있다.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 다르듯이 사람마다 성취를 이루는 시기도 다 다르다. 남들보다 늦게 성공한다고 해서 혹은 남들이 저만치 앞서나간다고 해서 절대 비교하거나 주눅들 필요가 없다. 정말 이 책에 다 플래그를 붙이고 싶을 정도로 와 닿는 문장들이 많았다.
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누가 무슨 옷을 입고 나오든, 어떤 머리스타일을 하든 신경도 안 쓰고 관심이 없다. 우리 자신만 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부끄러워한다는 점을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작가 소개

산업전문간호사, 보건학 박사.
30년 동안 대기업에서 보건관리자로 일하며, 일터에서 건강과 마음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회복과 감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본문 중에서

무료해진 일상에 '때려치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약간의 여유를 부려 당신만의 의미를 찾아보거나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무엇이든 도전해 보면 좋겠다. (p21)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길을 잃는다. 오랫동안 걸어온 길에서 벗어나야 할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해야 할 때도 있다. 그 순간에는 막막하고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런데 길을 잃었다고 해서 멈출 필요는 없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런 와중에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헤매는 과정도 결국은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점이다. (p28)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고, 기대한 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다반사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면, 새로운 기회가 눈앞에 펼쳐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한 곳만 바라보며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에서 나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다. 흔들림이 불안정함이 아니다. 심지어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리듯, 우리도 예상치 못한 변화 속에서 더 강해지고 유연해진다. (p56)
->가장 나를 울리는 단락이었다. 나 또한 수많은 취업 실패와 유산을 겪으며 방황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난임'과 '취업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소재로 삼아 책을 출간하였다. 나에게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바뀌어 다른 삶을 사는 중이다.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감성 멘토가 될 수 있다. 따뜻한 한마디, 진심 어린 공감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도 있으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햇살이 따사로운 날처럼, 모두의 마음이 따스하면 좋겠다. (p143)

회사생활이 힘든 독자들
위로나 위안을 얻고 싶은 독자들
삶이 너무 힘들어 방황하거나 정체기가 온 독자들
멘토가 필요한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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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나태주 지음, 보담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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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북로그컴퍼니 출판사로부터 사전체험단 미션 완주 후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책이 정식 출간되기 전 나태주 시인의 신간인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필사를 1주일정도 했던 적이 있다. 일주일 완주 보상으로 책을 제공받았고 차분히 읽어보았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여름이 나에게 가장 힘들다. 여름이라 의욕도 없어지고, 살짝 정체기가 왔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태주 시인의 책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고 안정되게 해주는 마법 같다. 나태주 시인의 책만 읽고 있어도 왠지 위로 받는다. 아무래도 날이 더운 여름에 이 책을 읽으니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거겠지. 필사를 하면서도 위로받았던 구절들이 많았는데.... 필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 왼편에는 작가님의 시가, 오른편에는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표지도 여름 느낌에 맞게 푸릇푸릇하다. 내가 읽었던 시 구절 중 좋았던 시 위주로 공유해본다.

너는 별이다

남을 따라서 살 일이 아니다
네 가슴에 별 하나
숨기고서 살아라
끝내 그 별 놓치지 마라
네가 별이 되어라.

가볍게

모르는 것도 가볍게
처음 해보는 일도 가볍게
낯선 사람하고도 가볍게
낯선 곳을 찾을 때도 가볍게
익숙한 일은 더욱 가볍게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팔짱

내가 나를
안아주고 싶을 때
내가 나를
용서해주고 싶을 때
내가 나를
칭찬해주고 싶을 때

오늘

화내지 마세요
오늘이 얼마나
좋은 날입니까

슬퍼하지 마십시오
오늘이 얼마나
감사한 날입니까

얼굴 찡그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입니까.

초여름

너도 좋으냐?
살아 있는 목숨이

그래 나도 좋다
살아 있는 오늘이.

저 스스로를

남이 가진 것에
반하기보다는
한 번쯤

제가 가진 것에 우선
반해볼 일이다

남을 두려워하기보다는
한 번쯤
저 스스로를 우선
두려워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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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시집 #필사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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