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염증
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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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관절염, 장염, 비염 등등 내 몸에는 다양한 염증이 상주하고 있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20대까지 마른 거 말고는 건강했던 몸이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몸이 망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염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었다. 식단 관리를 하지 않는 나의 습관을 탓하기는 싫었나 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전문가에게 혼나는 기분이었다. 염증과 관련한 건강 책을 읽어왔지만,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염증)과 식단에 관한 상식을 바로잡아주는 책이다,
작가님 또한 20대 시절부터 중증 알코올 중독과 거식증, 폭식증을 비롯해 온갖 질병을 안고 살았다. 하지만 식단과 영양만 바꿨을 뿐인데,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니 더 신뢰가 가는 책이다. 원래 건강했던 사람이나 의사가 쓴 책은 솔직히 완전히 믿지 못한다. 전문가니까, 아파본 적이 없는 사람이니까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내가 잘못 갖고 있었던 식단과 염증에 대한 선입견이나 정보도 이 책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 사람들은 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말이나 의약품 업체의 영업이나 광고에 속아 잘못된 약을 먹거나, 식단을 조절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적색 육류'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에 걸리니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 육류를 자제한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정보다. 오히려 적색 고기는 호르몬이 개선되어 감정 기복이 사라지고, 건강이 개선됐다는 증언도 있다. 특히 성호르몬이 개선되면서 난임으로 힘들었던 임신에 성공하는 커플이 많다고 하니 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고기를 먹을 때 양념에 재워서 고온에 굽거나, 고기에 전분을 입혀 튀기는 등의 조리 방식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즉, 제육볶음이나 소 불고기는 좋지 않음.

가장 놀랐던 점은 곡물의 위험성이다. 이 책의 작가님도 젊었을 때 시리얼을 주식으로 먹었다. 아침에 출근 준비하기 바쁘니까 시리얼로 아침을 때우기도 하고, 시리얼이 좋다고 생각해서 자주 드셨다고 한다. 하지만 시리얼은 오히려 혈당을 높이고, 염증 수치를 높이는 해로운 음식이라고 한다.

자가면역질환(류머티즘 관절염) 자로써 이 책을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식단 관리를 할 때, 조금이라도 신경 쓸 테니까. 특히 탄수화물이나 밀가루는 좀 줄여야겠다. 요즘 밀가루 (빵, 면) 음식을 자주 먹었는데.... 염증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던 지난 생활을 반성한다. 그리고 내 몸에도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는 건지도 모르고 계속 악화시켰으니.

본문 중에서

카놀라유, 콩기름,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현미유 같은 '가공 식용유'는 '건강한 기름'이라는 훌륭한 마케팅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장 악랄한 놈들이다. (p39)

현대인의 몸에 많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는 '곡물 가공품'을 꼽고 싶다. '건강한 아침을 열어 준다'라거나 '가볍고 건강한 한 끼' 같은 문구로 광고하는 통곡물빵과 시리얼, 그래놀라, 단백질 셰이크 같은 것들 말이다. (p43)
➡️단백질 셰이크는 의외였다. 한창 점핑에 빠져있었을 때 코치님이 점핑 끝나고 허벌라이프 단백질 셰이크를 타주셔서 저녁으로 먹었는데... 단백질 셰이크도 몸에 좋지는 않구나.


장은 모든 건강의 시작점이다. 몸속 염증을 다스리고 싶다면, 장 건강 관리는 필수다. (p47)

살을 빼고 싶은가?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고기를 먹으면 된다. (p96)

➡️블로그 이웃인 인디캣님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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