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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해 경연학교 - 토론 토론 세종처럼! 세종 경연식 토론법
정성현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세종책방 회원을 모집합니다>을 재미있게 읽었던 나로써 이번에 정성현 세종국어문화원 소장님의 신간 동화책인 <고약해 경연학교>도 기대가 되었다. 어제 차병원 산부인과 진료 때문에 서울에 가게 되었는데 기차 안에서 다 읽어냈다. 얇고 내용도 재미있고 쉬워서 술술 읽혔다.
우직, 소리,하나, 모음, 당찬 이 5총사가 우연히 조선시대에 임금 앞에서 옳고 그름을 거침없이 말하던 쓴소리꾼인 고약해 경연학교 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되며 겪은 에피소드이다. 토론 방식, 핵심을 말하는 방법, 질문을 쉽게 하는 방법, 구체적으로 상고하는 방법, 경청과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방법을 주제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의 낡은 책장 구석에서 '토론 토론 세종처럼, 질문대왕 세종처럼, 독서대왕 세종처럼!술술 풀려라, 말 잘하는 마법처럼!우린 이제 술술 토론왕! 이란 주문을 외우면 연기와 함께 조선시대의 모습과 세종대왕이 나오는 고약해 경연학교가 나온다. 물론 경연학교에 다녀오는 시간이 현재 시간으로는 눈 깜짝할 새 짧은 시간이라 전혀 지장이 없다. 일종의 타임캡슐? 세종대왕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 사람들이 배워야 하는 모습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를 생각하여 쓰신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책이다. 오히려 어른이 읽어야 좋은 책이기도 하다.
특히 논리정연하게 핵심만 요약해서 말하는 방법이나 질문을 잘하고 경청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다. 요즘 사람들은 말이 장황하게 길어져 핵심을 말하지 못하고, 질문을 하지 못한다.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
<세종실록> 세종 16년 4월 11일 기록을 보면 '낙어토론'이라는 말이 있단다. '토론을 즐긴다'는 뜻이지. 세종대왕은 신하들과 토론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셨단다. 나도 그 시간을 참 좋아했지." -p35
이게 바로 세종대왕의 토론법이란다. 바른말을 하되 상대방 마음을 다치지 않게. 그러면 내 뜻도 전하고 상대방의 생각도 잘 알 수 있지.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싸우지도 않고. _p59
좋은 질문은 말이야, 내가 정확하게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것이란다._p83
주니어마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