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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는 단순하게 일합니다
박지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평점 :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수두룩하게 나오는 아이폰 신상폰,
분명히 아이폰12를 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가 나왔고, 나는 지금 15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애플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애플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면 다른 회사에 가서도 일을 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빡세면서도 일을 효율적으로 잘한다고 하는 '애플'사. SK하이닉스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미국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애플에서 4년간 일한 작가님. 애플에 관한 책을 보면 대부분 일해보지도 않고 알음알음 들은 정보로 책을 쓴 작가들이 많은데, 이 책은 작가님이 직접 애플사에서 일을 해보고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적은 책이라 '애플'사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꼭 애플이 아니더라도 직장인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일잘러'라는 소리를 듣는데 도움이 되겠지.
본문 중에서
제품의 신뢰성은 소비자의 만족도, 나아가 브랜드의 평판과 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회사는 제품의 설계 및 개발 단계에서 철저히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완벽히 해결해야 한다. 신뢰성 담당자는 제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설계, 재료 선택, 부품의 기능과 제조 공정 그리고 양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팀과 광범위한 협업을 한다. (p23)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잃으면 고객이 떠나는 건 한순간이다.
이를 알고 있기에 애플사에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애플에서는 상사 앞에서 절대 해선 안 되는 말이 있다. 바로 "모르겠습니다.""안 됩니다" 그리고 "불가능합니다"이다. 만약 당장 제시할 해법이 없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 대안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 앞에서 "모른다, 안 된다, 불가능하다"라고 답하는 행위는 "저는 무능해서 애플에서 쓸모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p33)
한국의 대다수 기업에서는 논쟁적이고 호전적인 직원을 쌈닭이라고 하거나 쓸데없이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애플에서는 이런 직원을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제시하며, 남들이 대충 넘어가는 부분까지 찾아 개선하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p62)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 부분이다. 우리나라와 기업문화도 당연히 다르겠지만 외국의 사고방식에 놀랐다.
"자료를 늦게 받아서...."와 같은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무조건 결과로 이야기해야 한다. 회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때 보고하는 것이 담당자의 '기본'업무이다. (p74)
애플의 일잘러들은 모두 회의에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회의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단으로 보았고, 그래서 완벽히 준비하고서 회의에 참석했다. 신랄한 이야기가 오가는 분위기 때문에 회의를 두려워했던 나는 그들의 모습을 참고하면서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p93)
애플에서는 아무리 복잡한 주제를 발표하더라도 그 내용을 슬라이드 한 장에 담아야 한다. 그래서 애플 직원들은 발표자료를 '원 페이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담당자가 발표 내용을 원 페이저로 만들지 못한다면, 자기 업무를 완전히 숙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다른 팀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p100)
직접 애플기업에서 근무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우리나라 기업과는 다른 점들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외국 기업문화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또,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배워야 할 문화나 일하는 방식들을 보고 '아, 이런 점은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적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
애플의 기업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궁금한 사람
애플제품을 좋아하는 사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