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박여름 지음 / 히읏 / 2023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도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보다'라서 정말 좋은 일이 와줄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차분하게 읽고 있으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면서도 사랑에 상처받은 작가님의 감정을 엿볼수 있다. 또, 인생에 대한 사유가 적혀있어서 나도 책을 읽으며 감정이입이 되었다.


제목 : 좋은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작가 : 박여름
출판사 : 히읏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

'나 아파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사실은 더 강한 쪽이지 않을까? 내 실수나 실패를 인정하고 드러내는 일은 쉬운 게 아닌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p15)

삶에도 때로는 과잉 예보가 필요하다. 어떤 상처는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 나를 바닥까지 끄집어 내리고는 하니까. 비는 1, 2분 내린다고 별로 달라질 게 없지만, 내 인생에서 마주한 슬픈 소식은 그 짧은 시간을 차이로 두어도 덜 바닥이거나 아주 바닥이거나 했으니까. (p54)

자신을 성의껏 대해주는 사람은 어딘가에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의 가치를 짓누르는 사람 옆에 남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흘러갈 인연을 아쉬움에 놓지 못하다가 진짜 인연을 놓치면 안 되니까. 나를 작아지게 하는 관계가 있다면 조금만 뒷걸음쳐 보자. (p103)
->특히 이 구절이 너무 좋았다.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는 억지로 지속할 필요가 없다. 나의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주고 성의껏 대해주는 사람들 곁에 남아있자.

나는 그렇다. 생산적인 대화가 좋다. 배울 점 있는 사람이 좋다. 만나고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살아있음을 느끼는 대화가 좋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자꾸만 진지해진다. (p114)

힘든 일이 오더라도 너무 무너지기만 하진 말자
더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그래서 아픈가 보다 생각하자 (p206)

앞으로 조금 힘들거나, 아픈 일이 있더라도 더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힘을 내야겠다.
새해에는 나의 해니깐 좋은 일들이 많이 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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